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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천센터 | 작성일18-03-22 09:54 | 조회1,471회 | 댓글1건공지 | 기질이 까다롭고 산만한 아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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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아이의 기질상 까다로운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26개월 여자아이.. 1월달부터 손톱을 물어뜯고 이제 발톱까지 물어 뜯어요.. 그걸 먹고요..다른 물건들은 심하게 물어뜯거나 그런진 않아여.. 좀 관심이 없거나 심심한 경향이 있음 그런 행동을 한다고 판단되는데 정도가 점점더 심해져서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단계인거 같습니다 모른 척하고 좀 넘겨 보려고 하니 심해져서... 육아서적을 봐도 제가 답이 서질 않습니다..이젠 더 이상 눈에 안들어와요. 정서불안 이라고 하는데 정서적 안정 중요하게 생각해서 23개월까지 모유수유하고 스킨쉽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는데 나쁜 버릇이 생기니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ㅜㅜ 또 다른 고민은 돌이후로 문화센터 다녀본 결과 같은 반에서 제일 많이 돌아다닐 정도로 산만합니다,,, 첨엔 호기심으로 생각했지만 이건 산만한거 말고는 답이 안 나옵니다..사실 엄마인 저도 산만한 편이라서 걱정되고요.. 수업중에 문을 열고 나가기도 하고 혼자 돌아다니고,.., 집에서 홈스쿨 수업을 진행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도가 심합니다.. 한 달전 홈스쿨 수업엔 엄마가 다른곳에 앉아있으니 이런 현상들은 많이 좋아지긴 했어요.. 이런 단점들은 엄마들은 대부분 자기 아이니까 숨길려고 하고 내 아이는 안그래 이런 맘들이겠지만 저는 아니에요.. 정말 내 아이는 유독 심하니까 더 이상 지체없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되거든요.. 나름 누구보다도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고 한다고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데 아이 기질이 까다로우니 엄마도 지쳤습니다.. 공원도 자주 데리고 나가고 친구들과도 자주 만나게 하고 저 개인적으로는 아이한테 다방면으로 이정도면 잘해주는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자부합니다만...아이가 많이 ...ㅜㅜ 참고로 아이 아빤 9시는 되야 집에 와요.. 자상하고 다정한 성격이라 많이 놀았줬음 하는데 자야 하는 시간에 들어오니 아빠 사랑이 부족한 것도 불만입니다.. 아이가 통제가 안되는 것과 해결방법 그러니 엄마의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르네요.ㅜㅜ 상담받고 좀 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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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센터님의 댓글
포천센터 작성일
A. 기질상 까다로운 아이들은 주변 환경의 안정성에 대한 욕구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문화센터 프로그램이나 공원 외출, 여러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아이 입장에서는 안정성을 흔드는 자극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힘든 것도 감수하면서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자극은 실제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정서적으로 편해야 주변 자극에 대한 인식수준도 높아지고 좀 더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발달적 의미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24개월 이후 신체적, 인지적, 언어적 발달이 활발해지면서 아이들은 자기 생활에 대한 예상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안수준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어머님이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게 양육하기 위해 노력하셨더라도 아이는 자신의 발달수준에 따라 더 예민한 반응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손발톱을 물어뜯는 행동은 부모의 관심이 요구되는 행동입니다. 아이 입장에서 뭔가 불안하거나 심심할 때 나타나는 자기 위로 행동이므로 어떤 상황에서 주로 그 행동들을 하는지 관찰해서 그 특정상황을 되도록 경험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손발톱을 물어 뜯는 행동을 직접적으로 제지하는 대신 간접적이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다른 것에 관심을 전환시켜 주세요. 문화센터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는 것은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약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 수업내용이나 분위기가 아이에게 흥미롭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견주어 비교하기 보다는 내 아이를 중심에 세워놓고 그 아이를 관찰하면서 그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활동의 종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찾아보고 실제로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하는 모든 경험은 그 경험을 통해 외부 세상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 즉,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자아개념의 기초를 형성하게 됩니다. 아무리 다양한 경험을 하더라도 그 경험이 아이가 호기심을 느끼는 것이 아니고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워 버거워 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아이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발달을 방해하는 걸림돌만 될 수 있습니다.
[출처: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 육아상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