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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천센터 | 작성일18-03-22 10:02 | 조회1,645회 | 댓글1건공지 | 아이가 단 둘이 있을 때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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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 14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집에 아이와 단 둘이 같이 있으면 아이가 저한테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잠시도 혼자 놀지 못하고 놀더라고 제가 곁에 있어야 놉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저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아이가 친숙한 친척들을 만나면 그들을 잘 따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잠시 볼일이 있어 시댁에 아이를 맡기면 아이는 할머니와 잘 있습니다. 낯가림할 때와는 뭔가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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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센터님의 댓글
포천센터 작성일
A. 아기가 현재 겪는 스트레스는 분리불안의 하나입니다. 일단 이런 경우는 개인차는 있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정상적인 형태의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분리불안이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이는 아이의 발달과정 많은 단계 중 하나로, 대부분의 영아와 유아는 한번쯤 겪게 되는 현상입니다.
엄마를 따라 다니는 것은 아이의 기동력이 생기는 1세 전후에 심해집니다. 15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어디를 가나 졸졸 따라다니고 특히 어디에 외출이라도 하고 오면 또다시 엄마가 떠날까 봐 더욱 달라붙습니다. 이때는 아이들이 독립심도 강해지는 때이지만 동시에 누군가 자신이 믿는 사람이 옆에 있어 주기를 강하게 바라는 때입니다.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지게 되면 불안해하고 안 떨어지려고 합니다. 특히 몇 번 떨어져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해집니다. 친척이나 할머니와 잘 있는 것은 이들의 존재가 타인과는 구별이 되는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자주 봐오던 사람들이며, 특히나 할머니가 아이를 어느 기간 동안 봐주었다든지 하는 경우처럼 어릴 때 오랜 시간 같이 있던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이것을 분리 불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아이가 엄마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짜로 애정을 가지고 놀아 주고 옆에 있어 주어서 아이를 안심시켜야 합니다. 어떤 아이는 일찍부터 말귀를 알아듣는 경우도 있으므로 차분히 설명을 하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떨어질 때 미적거리는 자세로 아이에게 미련을 두게 되는 자세를 취하면 안 되고, 어느 정도 단호한 어조로 차분히 설명해 주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신뢰감과 믿음의 형성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출처: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 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