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착한 소비의 돌풍 ‘착착착’ 브랜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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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1-11-13 11:22 조회1,9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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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2020년 사회적가치생산품 공동브랜드 선보여
추석선물세트 4,000개 완판·홈쇼핑 통해 1억↑ 매출 기록
이미영 misaga11@gg.go.kr 2021.11.12 16:18
소비를 통해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현하는 신조어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이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경기도 사회적가치생산품 공동브랜드 ‘착착착’이 착한 소비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착한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적가치 생산품 공동브랜드 ‘착착착’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도주식회사
■ MZ세대 소비 트렌드 ‘미닝아웃’ 확산
‘미닝아웃’은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과 정체를 드러낸다는 뜻의 커밍아웃이 결합한 신조어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활동이자 일종의 사회적 운동을 뜻한다.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의 만족을 중시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의 M과 제네레이션의 Z가 합쳐진 말로 15~39세 해당) 소비자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SNS에서 미닝아웃 소비를 인증하고 해시태그를 사용해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현한다. 이들에게 미닝아웃은 사회적인 문제에 동참하는 소비 운동인 동시에 일종의 놀이인 셈이다.
이렇게 기업의 윤리나 사회적 책임은 물론 친환경, 공정무역 실천 등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미닝아웃’이 소비 트렌드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사회적가치 실천을 위해 운영하는 공동브랜드 ‘착착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 사회적가치 생산품 공동브랜드 ‘착착착’은 ‘착’한 사람들이 만든 ‘착’한 상품이 ‘착’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 경기도주식회사
■ 질 좋은 사회적가치생산품 한자리에 모아
지난 2020년 처음 선보인 경기도 사회적가치 생산품 공동브랜드 ‘착착착’은 ‘착’한 사람들이 만든 ‘착’한 상품이 ‘착’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착한 소비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도내 장애인기업,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 중증장애인 생산품, 노인생산품, 자활생산품 등 질 좋고 다양한 사회적가치 생산품이 참여 중이다.
최근 가치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착착착’은 올해 드디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선, 지난 9월 ‘착착착’ 브랜드로 구성된 추석 명절 선물 세트 4,000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완판됐다. 이는 2021년 설 명절 선물 세트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량이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유명 판매 브랜드 마켓컬리와 협업해 판로를 넓힌 것은 물론이고 일회용품 줄이기 차원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백 패키지’를 구성했다”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착착착’ 브랜드는 홈쇼핑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6월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 ‘들깨 그대로 생들기름 4병 세트’는 무려 1,900여 개가 판매되면서 1억3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경기도주식회사의 지원으로 사회적가치생산품의 홈쇼핑 방송 참여의 걸림돌로 지적되던 수수료를 대폭 낮춰 업체에는 약 2,600만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지난 9월 ‘착착착’ 브랜드로 구성된 추석 명절 선물 세트는 총 4,000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완판됐다. ⓒ 경기도주식회사
■ 사회적가치 생산기업의 지속가능성 지원
‘착착착’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에 참여한 도내 장애인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가치 생산기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착착착’ 브랜드가 새로운 희망의 마중물이 됐다는 평이다.
올해 ‘착착착’ 추석 명절 선물 세트에 참여한 해솔협동조합의 김미남 대표는 “올해 설날에 30~40개 정도 판매됐던 마늘소금 제품이 착착착 추석 명절 선물 세트에 참여한 후 약 3,000개 이상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며 “늘어난 매출 덕분에 새로운 제품 개발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전통 장을 생산하는 광이원의 이문수 이사도 “우리 전통 된장을 30년 이상 연구해 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제품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한정된 인력으로 인해 홍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착착착’ 명절 선물세트 덕분에 3,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알리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참여를 통해 명절 선물세트 외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음에는 홈쇼핑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착착착’을 통해 홈쇼핑 진출에 성공한 에버그린에버블루 협동조합 이순성 이사장은 “지원사업이 없었더라면 홈쇼핑 진출은 물론이고 추가 수익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에 ‘착착착’ 브랜드와 경기도주식회사의 지원사업이 가뭄의 단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착착착’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해 약 680개 제품을 입점했다. 또 잡지를 발행해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착착착’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 약 680개 제품을 입점했다. ⓒ 경기도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