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겨울철 코로나19-독감 동시유행 주의…"독감 환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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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1-11-20 16:14 조회1,9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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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6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이동량 증가, 보육시설 및 학교의 등원·등교가 확대되면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으로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어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45주차(10.31∼11.6)에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3.3명으로 직전 주(1.3명) 대비 2.0명이 늘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유아와 초등학생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도 지난 9월 초(36주차·8.29∼9.4)에 182명에 그쳤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직전 주(45주차) 392명까지 늘었다.
북반구 전반적으로도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질병청은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유·소아,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현재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이 진행 중이며, 전날 0시 기준으로 68.5%의 접종률을 보였다.
또 병원도 독감 의심 환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되,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기 전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령기 연령층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발생률이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1월 둘째 주(11.7∼13)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일평균 환자 발생률은 4.2명이지만, 0∼9세는 4.9명·10∼19세는 5.6명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그중에서도 13∼15세는 7.9명, 16세는 6.6명, 17세는 6.7명으로 평균 7.4명을 나타냈다. 이는 7∼12세의 5.5명, 18세의 1.8명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욱이 12∼17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3.6%로 저조한 상황에서 오는 22일 유·초·중·고교의 전면등교가 예정된 데다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이후 대학별 고사를 고리로 감염이 확산할 위험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최근 4주간(21.3%→23.9%→22.6%→20.6%)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s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16 15: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