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뉴스] 아이 수면 방해하는 3총사 '야제, 야경, 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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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3-26 17:58 조회1,8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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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아이가 안 자고 자꾸 보챈다면?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이의 잠투정, 수면 트러블을 단순히 생활습관의 문제로 봐서는 곤란하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숙면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중요한 건강 지표다. 만약 아이가 잠들기 싫어 투정을 부리고, 잘 자다가 갑자기 깨어 자지러지게 우는 일 등이 반복된다면 건강상 다른 이유는 없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김계영 아이누리한의원장과 함께 아이 수면을 방해하는 3총사 야제, 야경, 야뇨에 대해 알아보자.
◇ 수면 트러블 겪는 아이, 성장 괜찮을까?
도움말=김계영 아이누리한의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아이에게 양질의 수면이 중요한 이유. 잠은 건강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숙면은 아이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두뇌 발달 및 피로 회복 등에도 도움을 준다. 만약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이런 생활이 오래 지속되면 아이는 피로 누적과 면역력 저하로 잔병치레에 시달릴 수 있다. 집중력 저하나 성장부진을 초래하기도 한다.
김계영 아이누리한의원장은 “아이가 숙면하지 못하는 이유로 건강, 질병을 포함한 신체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우선 잠자리 환경이 쾌적하지 못하고 불편하면 누구라도 자다 깨게 마련이다. 온도, 습도, 조명, 소음 등을 점검하고 잠자리 환경부터 개선해보자. 목이 마르지 않은지, 배가 너무 부르거나 고프진 않은지, 화장실에 가고 싶진 않은지 등도 살펴본다. 이후에도 수면 트러블이 지속된다면 다른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 아이 연령에 따라 수면 트러블도 다양해
영유아기에 흔히 나타나는 수면 트러블에는 야제증, 야경증, 야뇨증 등이 있다. 야제는 만 2세 전 영유아가 밤에 통잠을 못자고 보채거나 깨어 우는 증상이다. 영아산통이 사라진 생후 3,4개월 이후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일정한 시간에 깨는 증상이 2주 이상 반복된다면 야제를 의심할 수 있다. 주로 만 2세까지 나타나며, 잦은 감기로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 소화기가 허약한 아이, 기질이 예민한 아이 등에게 잘 나타난다.
김계영 원장은 “만약 그보다 큰 아이가 잘 자다 갑자기 깨서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증상을 보인다면 야경증일 수 있다. 심한 경우 갑자기 일어나 집 안을 돌아다니는데, 다음 날 기억을 못한다. 만 4~5세 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가족력이 있거나, 예민한 성격이거나, 잠들기 전 과식을 했다면 야경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야제가 있었던 아이에게도 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야뇨는 만 5세 이상의 아이가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유독 자는 중에 실수를 반복하는 증세다. 만 5세 전 남아의 5%가 야뇨증을 겪을 만큼 흔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중추신경계나 비뇨기계 발달이 미숙한 경우,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
◇ 아이 수면 습관 바로잡는 몇 가지 수칙들
아이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해서는 일찍부터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먼저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낮잠은 오래 재우지 않는다. 1시간 내외가 적당하다. 저녁에 과식을 피하고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삼간다. 소화기관이 음식물을 소화하느라 숙면을 방해한다. 수유 중인 아기가 배고파서 잠투정을 한다면 미지근한 보리차를 먹여 허기를 달래준다. 야뇨증이 있는 아이는 저녁 무렵 과도한 수분 섭취를 조심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미리 소변을 보게 한다. 탄산음료, 초콜릿, 코코아 등은 가급적 덜 먹인다.
늦은 저녁 과격한 신체활동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저녁에는 정적인 놀이 활동이 제격이다. 단, 컴퓨터·스마트폰 게임이나 TV 시청은 삼간다. 강한 빛의, 화면 전환이 빠르고 색감이 화려한 영상은 아이의 수면을 방해할뿐더러 수면 중에도 뇌의 휴식을 방해한다. 잠들기 1~2시간 전의 가벼운 목욕은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피로를 풀어주어 숙면에 좋다. 아이가 잠잘 시간이 되면 집 안의 모든 조명을 어둡게 하고 TV를 포함해 각종 소음을 줄인다.
김계영 원장은 “밤에는 깜깜하게, 낮에는 환하게 생활해야 한다. 우리 뇌에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시계가 있다. 이 호르몬이 수면을 촉진하고 생체 리듬에 영향을 주는데, 낮에 햇빛을 받는 동안 이 호르몬이 생성되어 밤에 분비가 된다”고 설명했다. 야외에서 환한 햇빛을 받으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숙면에 가장 좋은 처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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