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영유아 수족구 환자 2주새 2.3배 급증…코로나 이후 첫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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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7-28 09:55 조회1,9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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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 입에 물집성 발진 증상…의사환자 천분율 '5.4명→12.5명'
한여름 유행 최고조 경향…손씻기·장난감 소독 철저히 해야
[질병관리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손과 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유행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코로나19 발발 후 감염자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유행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많으니 영유아를 둔 가정에서는 개인위생에 유의해야 한다.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29주차·7월10~16일)에 따르면 올해 29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천분율은 12.5명으로 집계됐다.
의사환자 천분율은 진료환자 1천명 중 수족구병 의사환자의 수다. 질병청은 전국 110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아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9주차 의사환자 천분율은 2주 전인 27주차(6월26일~7월2일) 5.4명의 2.3배에 해당한다. 28주차(7월3~9일)의 10.3명보다는 2.2명 늘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캡처]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다.
환자 중에서는 특히 0~6세가 많았고, 증가 정도도 가팔랐다. 0~6세 의사환자 천분율은 29주 18.0명이나 됐다. 26주 3.4명이었던 것이 27주 7.2명으로 늘었고, 28주 13.8명으로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통상 봄이 되면서 환자가 늘기 시작해 7월 중순~8월 중순 유행이 최고조에 이르는 경향을 보인다.
수족구병은 코로나19가 발발한 뒤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의사환자 천분율이 가장 높았을 때도 1 안팎이었을 정도로 환자 발생이 적었다.
올해 3년만에 유행하는 것이지만, 유행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29주차를 기준으로 보면 의사환자 천분율은 2018년 31.8명 2019년 66.4명, 2020년 1.1명, 2021년 0.9명이었다.
질병청은 예방수칙으로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등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등원 및 외출 자제 하기(발병후 1주일)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캡처]
bk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7/28 06: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