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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작년 영유아 목막힘 사고 1천590건…"하임리히법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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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7-05 13:45 조회1,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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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생활안전사고의 9.7%…사탕·약물 가장 많아

하임리히법
하임리히법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소방청은 지난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1만6천327건 중 1천590건(9.7%)이 기도·식도 내 이물질 사고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당부했다.

즉각적인 처치를 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신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목 막힘 사고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 많다.

만 0세 영아가 534건으로 전체 영유아 기도·식도 이물 사고 건수의 33.6%를 차지했다.

만 1세 446건(28%), 만 2세 207건(13%), 만 3세 135건(8.5%), 만 4세 120건(7.5%), 만 5세 97건(6.1%), 만 6세 51건(3.2%)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비율이 낮았다.

지난해 연령별 목막힘 사고 발생 건수
지난해 연령별 목막힘 사고 발생 건수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 0세 구강기 아이는 호기심이 많고 입으로 물체를 확인하는 나이이므로 주변의 작은 물체를 치우고 위험한 물건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놓아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영유아 목 막힘 사고의 단일 원인으로는 사탕이 1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약물 130건(비타민제 포함), 생선 가시 95건, 스티커 83건, 과일 79건, 소독제 62건, 과자 5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원인은 연령별로 달라졌는데, 만 0세에는 비닐종류(151건)가 가장 많았으며 1세는 장난감(34건), 2∼6세는 식품류였다.

또 수은건전지 49건, 세제 24건, 담배 9건 등 중독 위험이 높은 물질도 있었다. 수은건전지의 경우 신속하게 제거하지 않는 경우 2시간 이내에 심각한 식도 손상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소리가 나는 기침을 하는 경우 계속 기침하도록 격려하고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소리가 나지 않는 기침을 하거나 얼굴이 파랗게 질린 경우, 숨쉬기 힘들어할 경우에는 등을 5회 두드린다.

효과가 없다면 복부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 안은 뒤 위로 밀쳐 올려서 이물질을 빼내는 '하임리히법'을 5회 실시한다.

정상 호흡을 할 때까지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내기를 각각 5기 반복한다.

만일 의식을 잃거나 호흡이 없으면 바닥에 눕혀 심폐소생술을 한다.

돌 이전 아이의 경우 하임리히법 대신 영아 하임리히법을 해야 한다. 정확한 하임리히법 안내에 관해서는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하면 된다.

이상무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신속한 응급처치보다 안전사고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임신육아교실 등을 통해 예비 부모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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