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주말 키즈카페, 평일보다 실내 오염물질 최대 129%↑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7-05 13:53 조회1,85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도 보건환경연구원, 키즈카페 대상 실내 오염물질 변화 연구
이용객 많은 주말 미세먼지 33%, 총부유세균 129% 증가
이미영 misaga11@gg.go.kr 2022.07.05 09:45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키즈카페 실내 오염물질 변화를 연구한 결과 주말 키즈카페의 실내 오염물질이 평일 대비 33~12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말 키즈카페 내 실내 오염물질이 평일 대비 최대 129% 많은 만큼, 공기 질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1년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도내 430㎥ 이상 키즈카페 5개소를 대상으로 평일과 주말로 나눠 실내 공기 질을 2회 측정했다.
그 결과, 주말 실내 오염물질이 평일 대비 33~12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우선, 평일 키즈카페 5개소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9.3μg/㎥, 평균 총부유세균(먼지나 수증기 등에 붙어 공기 중 떠 있는 세균)은 619CFU/㎥다.
그러나 주말의 경우 미세먼지는 25.7μg/㎥, 총부유세균은 1,415CFU/㎥로 평일 대비 각각 33%, 129%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실내 오염물질 증가는 조리 시설을 갖춘 키즈카페에서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조리 시설이 있는 A 키즈카페의 경우 평일 대비 주말 실내 오염물질 증가율이 미세먼지 75%, 초미세먼지 85%, 폼알데하이드 102%, 휘발성유기화합물 5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리과정에서 발생한 다량의 가스상 오염물질이 초미세먼지의 전구물질로 작용해 실내 오염물질이 동반 상승했다는 게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평일과 주말 간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이 차이가 나는 이유로 연구원은 이용객이 증가를 꼽았다.
측정 당시 키즈카페 5개소의 평일 이용객은 2~11명 정도인 반해 주말 이용객은 20~137명 정도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연구부장은 “이용객이 많아질수록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이용객의 피부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피부 조각 및 미생물이 늘어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키즈카페 운영자는 상시 환기와 공기청정기 관리 등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더욱 세심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