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영유아 노로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감염 급증…'손씻기 철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6-21 10:13 조회1,98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거리두기 해제 후 41건→142건·16건→103건 증가
[부산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유아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올해 24주(6.5∼11)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와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각각 142명, 103명이라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와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4.18)된 시기인 17주(4.17∼23) 각각 41건, 16건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4주에 신고된 환자 중 0∼6세 비율이 높은 상황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주차 신고 환자 중 0∼6세 비율은 노로바이러스 84.5%,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76.7%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철에서 초봄(11월∼다음 해 4월) 발생이 증가한다.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에서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연중 발생한다. 주 증상으로 수양성 설사(물 같은 설사)가 8∼12일간 지속되며 미열, 탈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 바이러스 감염증은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식품을 섭취해 감염된다.
이에 따라 손 씻기(외출 후·식사 전·배변 후 30초 이상)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을 먹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환자가 접촉한 환경 또는 화장실을 소독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정용 락스 희석액(1,000∼5,000ppm)으로 염소 소독하면 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진 뒤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권장된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6/20 09: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