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선별도구 개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6-08 11:14 조회1,79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임상시험서 82~89% 진단 정확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은 한국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실효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표적인 뇌 발달장애의 하나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영유아는 특정 물건이나 행동양식에 집착할 뿐만 아니라 눈 맞춤이 힘들거나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등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도 어려움을 보인다.
보통 12~24개월 이내에 진단하고 치료가 이뤄진다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유아기 자폐스펙트럼장애 가능성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걸음마기 아동 행동 발달 선별 척도'(Behavior Development Screening for Toddlers, BeDevel)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척도는 아이를 불렀을 때의 반응, 미소, 흥미 공유, 눈 맞춤 등 18가지 항목에 대한 보호자의 면담 보고와 전문가가 직접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19가지 항목으로 각각 구성됐다.
유희정 교수는 "국내 42개월 이하 영유아 6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 정확도가 82~89%로 매우 높았다"면서 "영유아 건강검진 기관 등 기존 시스템에 통합해 활용된다면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폐 연구'(Autism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bi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6/07 10: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