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포천 무형문화재 어린이 체험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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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6-04 15:01 조회1,8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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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윤민영
ⓒ시민기자 윤민영
포천 가산면에 위치한 '포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어린이 체험교실이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다. 이곳은 21년 하반기 개관을 했고, 올해 어린이 체험교실 이외에도 포천시민 농악교실 기초반을 운영중이다. 많은 포천시민들이 지역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 곳이다.
ⓒ시민기자 윤민영
입구에서 반가운 포천의 글꼴 '포천막걸리체'와 '오성과한음체'를 사용하여 포천 무형문화재를 전수하는 곳임을 알리고 있다. 알고 나니 더욱 반가운 지역 글씨체다.
ⓒ시민기자 윤민영
입구를 지나 게이트볼장이 위치하고 있고, 뒤에 포천메나리 연습장이 보인다
ⓒ시민기자 윤민영
포천 메나리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들노래이다. 논농사에서 두 번째 논매기를 하며 부르는 '김매기 소리'로 알려져 있는 농업 노동요이다. 가락이 단조로우나 힘차고, 가사는 풍년기원의 내용뿐만 아니라 순박한 농민의 소망이 소박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1982년 인천대학교 김순제 교수에 의해 발굴되었고, 1991년 경기도 민속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시민기자 윤민영
'전수교육관' 너머로 보이는 모심어진 논을 보니, 메나리 가사가 더욱 와닿는다.
[이논배미 물체좋아/에-이-에-이/이-논-배-미/물 세/좋-아.//
일천가지 벌려섰네/에-이-에-이/일-천-가-지가/벌-려/섰-네.//
일천가지 벌려서면은/에-이-에-이/삼-천-석-이가/솟-아/나-네.//
삼천석이 솟아나면/에-이-에-이/부모-봉-양도/하-여/보-세.//
부모봉양 허신 다음에는/에-이-에-이/처-자-건사도/하-여/보-세.//
처자건사 하신 다음에는/에-이-에-이/동네 구-제-도/하-여/보-세.//
동네구제 하신 다음에는/나-라-구제도/하-여/보-세.//]
ⓒ시민기자 윤민영
'덩기덕 놀이터'는 메나리전수관 오른쪽에 전수교육관 본관 건물에서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6~7세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수업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현재는 대상기관 10곳(16회/솔모루어린이집 등 10개소 322명)이 7월 7일까지 예약 완료된 상황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어린이 맞춤교육으로 눈높이에 맞게 무형문화재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다.
ⓒ시민기자 윤민영
문화예술교육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생소한 옛 물건들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니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모습이 기특했다. 1층 전시실을 한 바퀴 돌아보고 2층에 있는 대연습실에 마련된 장구를 배웠다. 조그만 손으로 장구를 두드려보는 아이들을 보니 우리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가까이에 있다는 게 감사했다.
ⓒ시민기자 윤민영
1층 광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민속놀이 체험 공간으로, 교육과 놀이가 함께 이루어지는 부분이 좋았는데 역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초, 중, 고등 청소년 친구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늘어서 포천의 소리를 자랑스럽게 알고 나아가 알릴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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