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우리 아이의 잠자리 독서(Bedtime Story), 이렇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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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9-01 15:44 조회1,6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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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독서교육] 잠자리 독서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
자녀교육으로 유명한 유대인 부모들은 아무리 바쁜 하루라도 반드시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잠자리에 든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 잠자리 독서(Bedtime Story)이다. 잠자리 독서를 하루라도 실행해 본 부모는 잘 알겠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부지기수이다. 책 육아 맘들이 SNS에 잠자리 독서 인증을 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로 동기 부여를 하며 잠자리 독서법을 공유하는 일이 많은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잠자리 독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대인 부모들은 아무리 바쁜 하루라도 잠자리에 든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잠자리 독서(Bedtime Story)를 한다. ©김은정
1. 우선, 편히 잠들 수 있는 환경으로
잠자리 독서는 규칙을 정하고 시작하면 효과적이다. 가능하면 잠을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아이와 책을 함께 고른 뒤, 수면등을 켜면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처럼 규칙을 정하면 좋다. 이때 낮에 읽는 책 읽기의 교육 목적과 달리 아이가 이야기를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을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
2. 동화 위주로 읽기
근현대 독일의 가장 위대한 문인으로 여겨지는 괴테는 문자를 알기 전까지 엄마가 잠자리 독서로 동화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나중에는 읽어 줄 책이 없어서 괴테가 엄마에게 동화 들려주기 놀이를 했다고 하니, 잠자리 독서량이 꽤 많았을 것이다.
책은 괴테의 잠자리 독서처럼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며 이야기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전래동화, 창작동화, 명작동화가 좋다. 유령이나 귀신이 나타나는 이야기는 아이가 자다가 울거나 이야기가 꿈으로 연장되어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3. 다양한 독서 방법으로
잠자리 독서를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목소리와 리듬을 변화시키며 이야기의 느낌을 바꿔서 읽을 수 있으며,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말의 속도를 줄이고 목소리 톤을 낮춰서 읽을 수도 있다. 아이가 이야기를 이해했다면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떠올려볼 수 있는 질문을 해볼 수도 있다. 가령 은혜 갚은 생쥐를 읽고 ‘나보다 약하고 힘이 없어 보이는 친구를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면 안 되지?’와 같은 내용을 연령에 맞춰 질문하면 된다.
4. 10분을 넘지 않는 책 읽기
낮에 읽는 독서와 달리 잠자리 독서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길지 않은 독서가 좋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짧은 이야기로 5분 정도가 적당하며, 아무리 길어도 10분은 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독서를 급하게 끝내는 것은 금물이다. 잠자리 독서를 위해 부모는 미리 책을 읽어봤으므로, 만약 이야기가 길어진다면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요약해서 마무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들의 90%가 잠자리 독서를 한다는 영국의 심리학자 시그먼 박사는 ‘아이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주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가치 도덕을 전하는 중요한 방법이다.’라고 잠자리 독서의 중요성을 말했다. 잠자리 독서를 통해 꿈속으로 빠져드는 우리 아이를 위해 작심삼일이라도 괜찮으니 오늘부터 잠자리 독서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칼럼니스트 김은정은 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문학박사, 문학평론가로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는 「스토리텔링의 이해와 활용」, 「문학과 인간」을 집필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