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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올림픽 기간 얼음 과사용…과학적 활용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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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4-08-02 15:46 조회8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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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이 치러지는 기간에는 얼음 사용이 크게 증가한다. 얼음은 생산, 저장, 운송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과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점에서 얼음이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세바스티앙 라키나이스 프랑스 몽펠리에대 환경스트레스학과 교수 연구팀은 25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올림픽 기간 근거 없이 많은 양의 얼음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을 것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의료 목적으로 약 22톤의 얼음이 올림픽 경기장으로 배달됐다. 또 다른 44톤의 얼음은 올림픽 선수촌으로 제공됐다. 

 

파리에서는 이를 크게 초과한 얼음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경기연맹이 초반에 제시한 파리 올림픽에서의 얼음 사용 추정치는 250만 유로(약 37억6000만원) 비용이 소요되는 1624톤이었다. 하지만 얼음 공급업체 중 해당 얼음량을 공급하기 위한 입찰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얼음 사용 추정치는 650톤으로 감소했다. 

 

올림픽 기간 사용되는 얼음은 아이스팩, 냉수 목욕, 냉동요법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회복 속도 향상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얼음은 생산, 운송, 저장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되는 부분이 있다”며 “얼음이 조직 재생을 지연시키거나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냉수 요법이 마사지 효과, 근육의 빠른 회복 등에 좋다는 분석 결과도 있지만 반대로 근력 향상을 방해하고 회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적정한 상황에서만 얼음을 활용하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냉수 요법은 더운 환경에서 운동을 한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을 빠르게 해소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고강도의 연속적인 훈련이나 저항운동 후 회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부상을 입었을 때도 얼음을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부상 중에서도 특히 연조직을 다쳤을 때 얼음 치료가 흔히 권장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치료법의 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하계 올림픽 기간 얼음 사용량이 놀라운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얼음 소비를 위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비증거 기반의 관행적 사용을 최소화하고 얼음 치료가 건강과 회복력에 미치는 영향, 재정적·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참고자료>
doi.org/10.1136/bjsports-2024-108664


출처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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