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우리 아이, 반복되는 콧물·코막힘 비염 증상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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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10-13 09:55 조회1,4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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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때만 되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 둔 부모를 위한 조언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아침저녁의 일교차, 찬 기운이 연약한 아이 호흡기를 자극한다. 콧물 훌쩍이는 소리, 재채기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가을이 성큼 찾아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아이가 ‘때만 되면’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 호흡기 면역력을 챙겨야 한다. 자칫 잦은 비염, 만성적인 비염이 성장부진, 학습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무더위 보낸 후 심한 일교차, 면역력 저하 유발
특정 계절이나 요건이 갖춰졌을 때 비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일 확률이 높다. 특히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증하는데,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나 미세먼지가 아이 호흡기를 자극하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느라 기력이 많이 쇠해져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일교차가 10℃ 이상 차이 나면 외부 환경에 대한 인체의 적응력이 떨어져 면역력 저하가 심해진다. 평소 비염 증상을 달고 살았던 아이라면 코 점막이 외부 자극에 민감해져 아침의 서늘한 바람에 연신 재채기와 콧물을 흘리게 된다.
박지호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영유아기에는 비강 구조가 미숙해 급성 비염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코감기, 콧물감기라고 여겨 방치하게 되면 초등 입학 무렵에는 만성적인 소아비염으로 굳어져 성인 비염이나 만성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칫 아이의 성장이나 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박지호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비염이 아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과정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증 등이다. 하지만 비염이 장기화, 만성화될수록 코 점막이 약해져 코피가 자주 나고, 심각한 코막힘으로 수면 중 코골이가 나타나고, 콧물이 바깥으로 흐르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등이 따라오게 된다. 특히 후비루가 심해지면 아이가 자려고 누웠을 때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유독 기침이 심해지게 된다.
박지호 원장은 “비염으로 인한 코골이나 후비루는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증세다. 수면 중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면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게 한다. 후비루는 아이가 기침 때문에 쉽게 잠들기 힘들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장기에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는 예상 키보다 평균 5cm 덜 자란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 증상 치료와 호흡기 면역력 증진 함께 이뤄져야
비염이 집중력 저하, 학습부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콧물, 코막힘 때문에 아이 행동이 부산스러워지기도 하지만, 코골이, 후비루로 수면 부족을 겪게 되면 집중력 저하 역시 따라올 수밖에 없다. 코를 연신 훌쩍이거나 콧물을 닦느라 산만하고, 늘 피로하고 졸음이 와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박지호 원장은 “수업 중 집중을 잘하기 위해서는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야 하는데, 비염으로 코막힘이 있거나 코골이가 심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올 수도 있다. 만약 아이가 비염 증상과 함께 수업 중 딴짓 하는 일이 빈번해졌다면 비염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아 비염은 아이의 키 성장과 학습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 때문에 부모가 아이 비염 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아 비염이 만성 비염, 성인 비염, 축농증 등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조기에 수습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증상 치료에 힘써 아이를 덜 힘들게 하고, 증상 완해기에는 전반적인 호흡기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다음 계절을 비교적 가뿐히 넘길 수 있도록 돕는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