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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다문화 가구 영유아 건강검진율 저조…"건강 격차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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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10-18 11:36 조회1,6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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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책 주문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다문화 가구 영유아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일반 가구에 비해 크게 낮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발언하는 최혜영 의원
발언하는 최혜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권리보장 및 탈시설 지원 관련 법률안 공청회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다문화 가구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 가구 영유아 수검률보다 매년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지난해 다문화 가구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은 73.2%로 일반 가구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 87.6%에 비해 14.5%포인트 낮았다. 2020년과 2019년은 각각 17.6%포인트, 15.2%포인트 낮았다.

심지어 취약계층인 의료수급권자보다 다문화 가구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이 연도별로 5∼12%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출생아부터는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모두 8차례 건강검진을 받는데 영유아의 월령이 낮을수록 다문화 가구와 일반 가구의 수검률은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생후 14∼35일과 4∼6개월 된 다문화 가구 영유아 수검률은 일반 가구와 비교해 각각 27%포인트, 29.5%포인트나 낮았다.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좀 더 정밀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진단하기 위해 '심화평가권고'를 받은 전체 가구 중 다문화 가구 영유아의 비율은 2018년 6.3%였으나 해마다 계속 증가해 지난해 8.2%로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는 10.2%에 달했다.

최혜영 의원은 "다문화 가구는 언어 장벽이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일반 가구보다 건강관리에 더욱 취약하다"면서 "이는 발달 지연이나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어렵게 해 일반 가구와의 건강 및 경제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출산을 앞둔 다문화 가구 부모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 건강검진의 필요성과 검진 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 이용 절차 안내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획기적인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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