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 내달까지 장기결석·보호종료 아동 5천명 방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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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8-27 11:54 조회1,9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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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아동 사후관리 상담 오는 10월까지 조기 실시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보육원 출신 청년의 극단적 선택에 정부가 아동보호 체계 긴급 점검에 나선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에 발굴된 위기 아동 이외에 장기결석·시설보호 종료 아동·빈곤 징후가 높은 아동 등 약 5천명을 추가로 찾아 다음 달 말까지 방문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회보장 데이터 44종을 분석해 분기별로 2만5천∼3만명의 위기아동을 발굴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는데,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복지제도 필요성이 높은 유형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장기결석이나 시설보호 종료 등은 기존 분석대상 데이터에도 포함돼 있지만, 시스템상 이런 유형에 해당하더라도 위기아동으로 선별되지 않을 수 있다.
복지부는 당초 9월 말까지인 3분기에 발굴된 위기아동 점검 일정을 앞당겨 내달 16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연말까지로 예정됐던 보호종료아동 사후관리 상담도 오는 10월까지 조기 실시한다.
아울러 4분기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다니지 않고 가정보육 중인 만 3세 아동(2018년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양육 및 정서발달 상태, 학대 징후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지난달 21일 충남 아산시 소재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 충남 지역 자립준비청년들 및 현장 종사자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 2022.7.21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동보호체계 긴급점검을 지시함에 따라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은 이날 세종시 소재 종촌공립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보호 현황을 점검했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도 이날 광주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보호종료 전후 사후관리 업무체계를 점검했다.
다음 주에는 조 1차관 주재의 아동보호체계 관련 전문가 간담회와 최 실장 주재의 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거점심리지원팀 대상 간담회, 자립준비청년 자조모임 '바람개비서포터즈'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조 1차관은 "'보육원 출신 대학생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현장, 전문가 및 당사자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해 추가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8/26 15: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