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영유아 노리는 수족구병 유행…여름 지나도 환자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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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9-14 11:24 조회1,6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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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보다 환자 발생 많아, 6년새 최다
1달새 67.4% 중가…손씻기·장난감 소독 철저히
[질병관리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손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주로 영유아를 괴롭히는 수족구병의 유행세가 거세다.
통상 한여름이 지나면 유행세가 꺾이지만, 올해는 9월이 돼서도 오히려 환자가 늘어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6주(8월28일~9월3일)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천분율은 37.0명으로 집계됐다.
의사환자 천분율은 진료환자 1천명 중 수족구병 의사환자의 수다. 질병청은 전국 110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아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5주 전인 32주(7월31일~8월6일)의 22.1명보다 67.4%나 증가한 것이다. 환자 수는 같은 시기를 비교하면 2017년 이후 가장 많다.
수족구병은 코로나19가 확산한 후에는 유행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매년 유행세는 한여름인 7월말~8월초 정점을 보이는 양상인데, 올해는 여름이 지나서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0~6세의 영유아 사이에서 특히 많이 퍼지고 있는데, 이 연령대 의사환자의 천분율은 52.1명이나 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캡처]
수족구병은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적 증상으로,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된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 영유아가 모이는 곳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등에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하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발병 후 1주일 동안 어린이집·유치원 등원과 외출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캡처]
bk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09 08: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