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교사 맘놓고 휴가 쓰도록…서울시, 정규 보조교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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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2-02-11 10:24 조회1,9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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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전임교사' 내달부터 시범사업…2025년까지 1천500곳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법적으로 보장된 유급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대체·보조 역할을 하는 정규 교사 인력을 다음 달부터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란 이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제도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담임교사 업무를 돕고 담임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대신 담임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담임교사 업무를 대신하는 대체 교사와 하루 최대 4시간 교사 업무를 보조하는 보조교사 등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연차 사용과 휴식 시간 활용을 지원해왔으나, 이런 지원을 받으려면 어린이집에서 별도로 파견을 요청해야 해 교사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쓰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은 작년 12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하나로, 대체 교사를 어린이집의 정규 인력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한층 진전된 정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보육 공백 최소화로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고, 파견될 때마다 아동들이 적응해야 하는 대체 교사와 달리 어린이집에 상주하는 전임교사와 안정적으로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공휴일을 유급 휴일로 적용하는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어린이집 중 보육 아동 수가 많고 경력이 길어 연차 일수가 많은 교사가 있는 어린이집을 우선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자치구별로 5∼6곳씩 총 140곳을 선발한다.
선발된 어린이집엔 다음 달부터 전임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시비와 구비를 더해 총 28억2천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해 2025년까지 최대 1천500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국공립·서울형·민간·가정 등 서울 소재 어린이집은 이달 24일까지 해당 자치구에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2/10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