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무료접종'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미접종자 부모 85%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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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3-02-03 10:11 조회1,4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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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국가예방접종 대상…20만∼30만원 비용 절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오는 3월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되면서 미접종자의 접종 의향이 대폭 높아졌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2일 공개한 2022년 국가예방접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의 국가예방접종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6.5%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야 하는 이유로는 '접종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2.4%로 높았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발열 등을 동반한 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집단 발병도 잦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생후 8개월 이전에 2~3회 접종을 마친다.
선택 예방 접종으로 백신 종류별로 2∼3회 접종에 20만원대 중반에서 30만원선의 비용이 들었는데, 올해 3월부터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질병청의 인식조사 결과 상당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중 80%는 자녀의 로타바이러스 접종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미접종 응답자는 '필수예방접종이 아니어서'(30%),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17.5%), '예방접종 후 이상증상·부작용 우려'(10%) 때문에 자녀에게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면 접종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미접종자 부모 중 85%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용 부담이 없어지는 데다 국가예방접종이 되면서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인식해 접종 의향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부터 대상자가 만 12세 여성에서 만 13∼17세 미접종 여성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로 확대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HPV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68.3%로 나타났다.
접종 참여 의향은 70.1%였는데,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는 이상반응·부작용에 대한 우려(46.8%)가 가장 컸다.
이에 반해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53%만 알고 있어서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국민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3월 시행 예정인 로타 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도 국민이 불편함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hom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2/02 10: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