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아이가 문제행동 계속한다면, ‘무관심’보다 더 좋은 방법은 이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4-04-13 10:52 조회1,20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소통하는 육아법] 문제행동을 통해 부모의 관심 받으려고 하는 아이
우리는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특히나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물은 성장하기 위해 물, 토양, 햇빛이 필요하듯, 아이는 성장하기 위해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긍정적인 방법이 아닌 부모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서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는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관심을 받더라도 어떻게든 더 주의를 끌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문제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부모의 무관심한 양육 태도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길혜지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 부연구위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부모의 양육 태도 유형에 따른 취학 전 아동의 문제행동 차이 분석’에 따르면 아이의 문제행동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부모의 양육 태도는 무관심이었다. 분석대상은 취학 전 아이를 둔 부모 1099쌍이다. 이들 부모를 ‘엄격한 아버지’, ‘소극적 아버지’, ‘무관심한 어머니’, ‘소통하는 부모’ 집단으로 분류해 부모의 서로 다른 양육 태도가 취학 전 아이의 정신적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무관심한 어머니’ 집단에서 아이의 내재화 및 외현화된 문제행동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문제행동을 통해 부모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아이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모순적이게도 무관심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있다. 가령, 책을 읽고 있는데 아이가 쿵쿵 뛰어다니면서 방해했을 때, ‘책 보게 조용히 좀 해’라고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부정적 관심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고자 하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 버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아이는 부모가 책을 볼 때 쿵쿵 뛰어다녀야 관심받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게 되며, 이러한 아이의 문제행동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오히려 무관심이 처벌의 기능을 하기에 아이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가 가족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했을 때, 야단치기보다는 ‘엄마 지금 책 보고 있는데, 여기 와서 같이 볼까?’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말해줬을 때, 아이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기 존재를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받게 된다. 이처럼 무관심이 아닌 아이의 문제행동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의도를 파악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