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하버드대 졸업장보다 소중하다는, 우리 아이의 독서 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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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3-04-25 16:13 조회1,4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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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독서교육] 우리 아이 독서습관을 기르는 방법
창의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독서를 많이 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 습관이다’라고 했다. 그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모아서 하루 1시간의 독서시간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가 추천한 도서들은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학습 성향 조사 결과에서도 학습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유아기에 독서 습관을 기른 학생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아이의 독서 습관은 어떠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있는 아이 모습. ©김은정
◇ 독서 습관은 자존감도 UP
자아존중감 혹은 자존감은 자신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말한다. 보통 자존감은 2~3세에 발현되어서 10세 정도에 70~80% 정도 결정되는 후천적인 능력이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부모의 표현을 보고 반응하며 자란다.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이때 부모와 아이의 소통 매체로 동화책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가령 '하하 호호! 서로 칭찬해요'라는 책 읽기를 통해 아이가 마음습관, 몸 습관, 식습관들의 중요성도 이해할 수 있지만, 아이와 부모의 독서 행위 그 자체가 독서 습관 형성으로 이어져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구체적인 서사로 칭찬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독서 습관은 공감력도 UP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는 공감력은 아이와 또래 친구와의 관계에서 중요하다. 공감력이 부족하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는 친구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좌절로 이어진다. 어린 나이일수록 실제 아이가 만나는 사람의 범위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때 책을 통해 다양한 인물과 상황을 경험해 보는 것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감기 든 곰돌이'라는 책을 통해 감기 든 곰돌이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본 아이는 공감력도 이해하고 타인에게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 독서 습관은 회복 탄력성도 UP
영어로 'Resilience'인 회복 탄력성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 그리고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가정에서는 경쟁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경쟁자의 의식을 상대적으로 적게 가질 수 있기에 실패를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기관에 다니면서 부모가 부재한 상황에서 자신보다 더 잘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며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유아교육에서 5~7세는 회복탄력성을 교육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는데, 이때 책을 통한 경험은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할 수 있는 훌륭한 좌표가 된다. 가령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라는 책은 어려운 환경과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아이의 마음을 강하게 해 주는 책이다. 아이도 친구와 싸웠을 때는 화가 나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화해하는 용기와 마음을 다치지 않는 방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물들의 어린 시절을 보면, 다양한 경험들이 있지만 독서 습관을 가지지 않은 인물들은 거의 없다. 시대가 달라져도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유아 시절, 그 어떤 시기보다 우리 아이가 독서 습관을 가지는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아이와 함께 다시 책을 펴보자.
*칼럼니스트 김은정은 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문학박사, 문학평론가로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는 「스토리텔링의 이해와 활용」, 「문학과 인간」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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