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아이들의 건강한 온라인 이용을 위한 '놀이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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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4-09-04 10:22 조회9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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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놀이의 장단점, 그리고 안전하고 재미 있는 놀이를 찾는 보호자에게 필자가 속한 전북도박문예방치유센터의 경험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앞서 센터는 초등학생을 모아 현재 아이들이 하고 있는 놀이에서 그 특징과 장단점, 안전한 놀이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다. 당시 아이들은 숨바꼭질·술래잡기 등 움직이는 활동, 줄넘기·축구·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하며 어울리거나 피아노·그림·독서, 핸드폰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었다. 놀이의 장점으로는 재미 있음, 스트레스 해소, 친구들과 친해짐, 놀면서 배움, 우정, 자유, 소속감 등이 꼽혔다. 단점으로는 원하는 것이 안 나오면 짜증남, (핸드폰 사용으로) 눈이 나빠짐, 경쟁에 지면 화남, 욕심, 돈이 많이 들거나 뺏김, 중독될 수 있음, 놀다가 나쁜 일에 휘말릴 수 있음 등이 언급됐다.
안전하고 재미 있는 놀이를 찾는 과정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적용했다. 로제 카이와가 말하는 놀이가 갖는 특성(경쟁, 우연, 역할, 몰입) 4가지를 활용해 놀이를 구분해보고 어떨 때 재미 있는지 탐색했고, 한국비폭력대화센터에서 제시한 욕구와 느낌 카드를 활용해 놀이로 경험하게 되는 욕구를 살펴보고 안전하고 재미 있는 놀이를 정리했다. 그 결과 아이들이 정리한 재미 있는 놀이의 요소들은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 건강', '이기면 축하받고 놀면서 배우는 것', '친구들과의 우정과 자유', '협력을 잘 하는 것', '소속감과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정리됐다.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돈, 에너지를 생각하면서 가장 좋은 선택으로 행복하게 놀겠다는 다짐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아이들이 놀이를 탐색하며, 안전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이러한 '놀이의 전환'은 위험한 놀이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고, 도박 등 위험한 환경에 대처할 힘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어른이 놀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을 넘어 아이들에게 스스로 놀이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서는 경험을 통해 온라인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걱정 없이 행복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