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2% 돌파…"광역시·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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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3-04-25 16:19 조회1,6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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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비율 40%로 타지역 평균 2배…국공립 전환에 198억 투입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2.4%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의 전체 보육아동 14만8천91명 중 7만7천611명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2% 돌파는 17개 광역시·도 중 최초다.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이 차지하는 시설 비율은 40.1%로, 다른 시·도 평균의 2.2배로 나타났다.
.3월 현재 서울 시내에 운영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해 신규 개원한 48곳을 포함해 총 1천831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다른 시·도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12.5∼39.1%, 시설 비율은 10.2∼39.6% 수준이다.
저출생 현상으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공보육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2020년 시행한 어린이집 이용 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1.1%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시는 35.6% 수준(2021년 기준)인 국공립어린이집 시설 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198억원을 투입해 상대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낮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영유아 시설 비율을 늘린다.
보육아동 감소 추세를 고려해 신축을 통한 확충은 지양하고, 기존 공동주택 내 관리동 어린이집 등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공보육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관리동 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리모델링과 기자재 구입 비용으로 1곳당 최대 2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민간·가정에서 전환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기존 운영자에게 운영권을 보장하며, 장기임차 계약이 종료되면 보육 안정성을 위해 기존 유형(민간·가정)으로 재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시는 공동주택(아파트) 내 운영 중인 민간어린이집이 수월하게 입주민 동의를 받아 국공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가 인센티브를 새로 도입했다.
국공립 전환을 신청할 경우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공동시설 개선을 위한 비용 또는 장기충당금으로 쓸 수 있도록 최대 8천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설되는 국공립어린이집에는 올해 새로 마련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영유아의 신체·정서 발달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보육실을 설치한다.
어린이집 면적도 법적 기준인 영유아 1인당 4.29㎡보다 넓은 7㎡를 권장한다.
아울러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신규 국공립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울시 자체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보육·회계 컨설팅을 돕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심화하는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민간과 상생·협력하며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4/25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