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성조숙증은 키성장 방해... 체계적인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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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3-04-07 09:28 조회2,0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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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성조숙증으로 2차성징 나타난 초1 딸에게 해선 안 될 말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모라면 아이 성장에 대한 관심이 깊다. 아이가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키에 관해선 더욱 그렇다. 과거엔 또래보다 큰 것 보다 작은 것에 더욱 노심초사했으나 최근엔 추세가 좀 바뀌었다. 부모님 세대엔 흔치 않았던 성조숙증을 진단받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키가 또래보다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문제다.
성조숙증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서 2차성징이 나타났을 때를 일컫는다. 여아는 가슴멍울, 초경, 남아는 고환 발달, 여드름, 변성기 등의 징후를 보인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 키성장에 문제가 없어보일 수 있으나 성장판이 그만큼 빨리 닫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최종키가 작아진다. 또래보다 키가 크다고 마냥 안심할 순 없는 노릇이다.
도움말=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 ⓒ우아성한의원
성조숙증을 고민하는 가정은 많아지는데 성조숙증의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경우는 드물다. 유전적 요인,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성조숙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아비만도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소아비만은 영양 과잉, 운동 부족, 늦은 취침과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다.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여자아이는 만8세 이전 가슴 멍울, 음모, 피지 분비 증가, 머리 냄새, 두피 유분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 고환이 커지고 색이 어두워지거나 변성기가 시작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가슴 멍울이 잡히는 여자아이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언제부터 이랬냐'고 취조하듯 물어보면 아이는 자신이 큰 병에 걸린줄 알고 당황해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성조숙증은 여아, 남아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자아이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 딸이 초등학교 1~2학년이라면 특히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하고 엄마 본인이나 여자 친척이 또래보다 키가 컸거나 초경이 빨랐다면 더욱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정은아 원장은 “성조숙증은 조속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 원인을 알기 위해 아이의 안색과 윤기, 피부, 혀, 등을 확인하고 성장판 검사와 체성분 검사 등을 진행한다. 검사 후에는 아이의 체질, 몸 속의 실함과 허함을 고려해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한약을 처방한다. 한약으로 성호르몬을 다스리고 딱딱하게 뭉친 몽우리를 풀어주며 2차 성징이 아이의 성장 상태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오게끔 조절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조숙증인 아이는 또래보다 빠른 성장으로 어릴 때는 평균 키보다 클 수 있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적으로 작은 키로 크게 된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치료하고, 필요하다면 초경 후 키크는 한약을 처방받으며 관리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되도록 일회용 용기 사용을 줄이고 최대한 환경호르몬에 노출이 덜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아 원장은 “어린 나이에 또래보다 사춘기를 일찍 겪게 되면 당황하고 힘들어할 수 있다”며 “이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사춘기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며 모두 사춘기를 겪는데 단지 친구들보다 좀 더 빨리 찾아온 것이라고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