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전임교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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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보육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집 300곳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확대해 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법적으로 보장된 유급휴가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에는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 인력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해 어린이집 196곳에 배치했다.

시가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육교사의 근무 시간은 8.17시간에서 8.12시간으로 줄었고, 수업 준비와 기록업무 시간은 66.2분에서 76.4분, 등·하원 지도 시간은 53.1분에서 61.8분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장애아동을 3명 이상 보육하는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이 11곳 포함됐다.

시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서울시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수당(월 14만5천∼20만원), 특수교사 또는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자격에 맞는 수당(월 15만∼40만원) 등을 지급한다.

사업에 선정된 어린이집 명단은 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아전담반, 장애아통합 어린이집, 소규모 어린이집 등 보육교사의 손길이 더 필요한 곳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확대 배치했다"며 "앞으로도 보육 현장을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5/08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