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주호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역량 높이는 방향으로 자격개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3-07-13 11:48 조회1,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보통합 과정에서 교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격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한양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7.12 jieunlee@yna.co.kr
이 부총리는 1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한양여대 부속유치원, 한양대 한양어린이집을 잇달아 찾아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유아교육과·아동보육과 통합과 유보통합 모델 마련 과정에서 일관된 기준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유치원의 교육 기능과 어린이집 보육 기능 등 기관별 장점을 살려 운영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과 교사 1인당 학생 수 비율 감축을 검토하되 유치원·어린이집 간 차별 없는 예산 지원과 학부모 부담 경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주호 부총리는 "그동안 (유보통합의) 걸림돌은 아이러니하게도 부처 간의 벽이었다"라며 "학부모님과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보육과 교육은 분리될 수 없는데 정부 부처가 나뉘어 인위적인 벽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격과 양성체제 개편방안, 현직 교사의 통합 자격취득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교사 처우와 근무 여건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조규홍 장관은 "복지부에서 기획 중인 영아반 지원사업 등이 교육부에 순조롭게 이관되도록 하겠다"며 "기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형태로 유보통합을 추진하되 연장보육같이 부모님들께서 꼭 필요로 하는 시스템은 장점이 충분히 고려되는 방식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교육(유치원)·보육(어린이집) 관리체계를 2025년부터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교사 양성체계 개편과 처우 통일 등 가장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유보통합과 관련된 설문조사와 집단심층면접(FGI)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연말께 새로운 통합기관 모델과 교원 자격·양성체제 개편방안 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cind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7/12 12: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