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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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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4-03-22 16:58 조회1,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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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안재은 교수 "낯선 환경 사전 적응 훈련 필요"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

[연합뉴스TV 제공]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매년 3월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골머리를 앓는다.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떼를 쓰거나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29일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우므로 적절한 도움을 준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아이는 엄마를 알아보고 심리적 안정을 가지는 생후 6∼7개월부터 분리 불안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런 현상은 3세까지 지속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양육자와 분리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엄마 아빠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가르친 다음에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

아이가 등원을 강하게 거부할 때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불안 심리를 악화시키므로 의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

[일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와 일정한 시간에 헤어지고 데리러 가면서 일상 루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새로운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된다.

엄마와 떨어져 잘 생활한 점을 칭찬해주고 친척이나 이웃, 또래 아이 등과 어울릴 기회를 늘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새 공간이나 낯선 사람에게 적응하는 데 유달리 더디다면 주말에 유아원이나 주변을 자주 방문해 익숙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등원을 거부한다면 주말여행이나 불규칙 생활 등으로 피로가 누적됐거나 건강 이상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또래 관계 형성이나 환경 적응 등에 대한 정보를 유아원 교사와 엄마가 공유하면서 아이의 고충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안 교수는 "어른도 새로운 시작을 할 때 설렘과 함께 두려움을 느끼는 만큼 아이들의 첫 사회 적응은 당연히 어렵다"면서 "아이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도와준다면 새 출발을 힘차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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