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결혼 후 1년이 넘도록 아기가 생기지 않아 걱정하고 계신다면 눈여겨보시죠. 경기도에는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임신할 수 있도록 한의약으로 도와주는 건데요.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 후 4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이 컸던 신진숙 씨

3번의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임신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한의원 문을 두드렸고, 한약을 먹고 침 치료를 받은 후 두 달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첫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고 다음 달이면 둘째도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인터뷰] 신진숙 김근영 / 화성시 산척동
“자연스럽게 여자 몸을 돌봐가면서 한약도 먹고 따뜻하게 하고 마음도 편안하게 이렇게 임신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또 자연스럽고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경기도는 난임부부에게 한의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과 정액검사 기준치 이하의 남성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한방 치료로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방식

이를 통해 자연 임신율을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조현주 / 한의원장
“많은 환자분들이 임신에 성공하는 것 외에도 다른 건강상의 문제들이 같이 좋아지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경기도 지원 후 난임 성공률은 평균 14% 이상

전국 평균이 10%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높은 편입니다.

[인터뷰] 이용호 /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단장
“결혼을 한 부부 중에서 임신을 하고 싶지만 임신이 안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의약 치료 사업은 아직 국가사업으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서 경기도민을 위해서 난임부부를 위한 치료사업을 진행하는 것이고요.”

난임부부를 위한 한약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컸던 만큼 이번 지원이 비용 부담은 덜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신진숙 김근영 / 화성시 산척동
2.경기도, 난임부부 대상 한의약 지원
3.조현주 / 한의원장
4.지원 후 난임 성공률 평균 14%…전국 평균 10% 보다 높아
5.이용호 /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단장
6.영상취재 : 나인선 이민준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