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창의놀이터'에서 신체활동·상상력 놀이 훨씬 더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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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8-08-17 10:15 조회2,9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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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창의어린이놀이터'란 기존의 낡고 노후한 놀이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조성한 놀이터다.
서울시가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 추진 중인 사업으로, 연말까지 91곳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어린이놀이터 활성화를 위한 창의어린이놀이터 모니터링 및 평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창의어린이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의 강도 높은 신체활동이 더 많이 나타났고, 대소근육 움직임 역시 더 많이 나타나는 등 일반 놀이터에 비해 전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창의어린이놀이터가 일반 놀이터에 비해 놀이기구와 놀이자료가 다양하고, 색다른 놀이경험을 제공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적인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3~7월 창의어린이놀이터 22개소와 일반 어린이놀이터 22개소 시설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 놀이터를 방문한 18세 미만 아동 387명을 관찰하고 어린이놀이터에 방문한 부모와 아동 총 438명의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신체활동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류되는 '달리기'와 '바퀴 달린 기구 타기' 등의 활동이 창의어린이놀이터에서 많이 일어난 반면, 일반 어린이놀이터에서는 다양한 놀이경험을 제공하는 시설이 미흡할 때 많이 발생하는 '그네타기', '던지기 및 잡기'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구성하는 놀이와 상상력을 촉진하는 극화 및 가상놀이가 창의어린이놀이터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용객 수와 이용시간 역시 창의어린이놀이터가 일반 놀이터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수행한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김명순 교수는 "창의어린이놀이터의 실효성이 증명된 만큼 자연환경 및 사회적 변화에 상관없이 아동의 바깥놀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17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