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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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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8-11-06 09:54 조회3,3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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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의 만추(晩秋)

광릉(光陵)은 조선의 7대 왕인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으로 왕릉과 그 주변을 500여 년간 왕실림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왔다. 이 광릉이 남양주시에 있어, 대부분 광릉수목원도 남양주에 위치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광릉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에 있다. 광릉수목원은 1987년 4월 5일 우리나라 최초 수목원으로 개원했으나, 1999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 정식 명칭을 변경하였다.

  
▲국립수목원ⓒ시민기자 이화준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의 조사·수집·증식·보존, 산림생물표본의 수집·분류·제작 및 보관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산림 식물자원의 정보 등록 및 유·출입 관리도 하고 있다. 현재 수목원 안에는 6,044종(광릉숲 자생식물 : 983종)과 4,428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 광릉 특산식물로 나무 4종(털음나무, 흰진달래, 광릉물푸레, 털사시나무)과 초본 10종(참주름조개풀, 참나래새, 노랑앉은부채, 참비비추, 참작약, 가지복수초, 느리미고사리, 개싹눈바꽃, 광릉골무꽃, 광릉요강꽃)이 자생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같은 사회격변기에도 안전하게 보호 관리돼 왔다. 이런 숲을 지키기 위해 1일 방문객 수를 주중 5천 명, 주말 3천 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수목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www.kna.go.kr)나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국립수목원 가이드 앱을 설치하면 주변 식물과 전시물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등재인증서ⓒ시민기자 이화준 

광릉숲은 전 세계적으로 온대 북부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 활엽수 극상림을 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고, 장수하늘소와 같은 곤충과 까막딱따구리 등 조류도 다양하게 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산림생물 다양성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에 근거하여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Man and Biosphere: MAB)은 2010년 6월 2일 광릉숲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광릉숲은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4번째이자, 한반도에서는 7번째로 지정된 곳이다.

 
▲현신규 박사 동상ⓒ시민기자 이화준

산림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나무 사이로 동상 하나가 서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임학박사 향산 현신규 박사의 동상이다.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을 거치며 금수강산이라 불리던 우리 국토는 헐벗게 됐다. 평안남도 안주 출생인 현신규는 오산학교와 경성의 휘문고등 보통학교를 거쳐, 수원고농에 입학하여 농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 조선총독부 임업 시험장에 근무하지만, 일본인 상급자와 마찰 때문에 집을 팔아 학비를 마련하여 1943년 일본 규슈대학 대학원 임학과에 입학하여 1949년 한국인 최초 농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 1951년 미국의 한국 재건계획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산림유전연구소로 유학하고 돌아와, 우리 국토에 맞게 개량한 종자 개발이 필요하다고 국회를 설득해 서울대 농과대학에 조그만 육종학연구소를 신설하였다. 그곳에서 탄생한 것이 ‘기적의 소나무’로 불리는 ‘리기테다 소나무’이다. 

리기테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추위와 병충해에도 강한 리기다소나무를 엄마로,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며 생장이 빠르고 재질도 좋은 테다 소나무를 아빠로 해, 두 나무의 장점만 모아 만든 소나무이다. 이 리기테다 소나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한 ‘교잡종’으로 평가된다.

 
▲산림박물관ⓒ시민기자 이화준

또한 유럽 원산인 은백양에 토종 수원사시나무를 교잡해 개량한 잡종 포플러 은수원사시나무도 그의 걸작 중 하나다. 일명 ‘현사시나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은수원사시나무는 빨리 자라는 데다 짙은 그늘을 만들고 오염에 견디는 힘이 강해 가로수종으로 인기가 있다. 1980년대 호주는 포플러나무의 낙엽병으로 골치를 썩고 있었다. 현사시나무가 낙엽병에 저항성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호주 정부는 숲을 현사시나무로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호주 정부가 현사시나무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길 원했기에 현신규 박사는 ‘Yogi’란 이름을 지어줬다. ‘Yogi’는 현사시나무의 아빠나무인 수원사시나무가 처음 발견된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의 여기산(麗妓山)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현신규 박사의 노력 덕분에 헐벗었던 산림은 빠르게 녹색으로 물들었다. 1982년 식량농업기구(FAO)는 한국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 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고 극찬했다. UN에게서 ‘한국의 산림은 치유 불가능’이라고 평가를 받은 지 14년 만에 일어난 기적이었다.

 
▲식물 세밀화 특별기획전ⓒ시민기자 이화준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숲은 2,420ha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그중에서도 산림박물관과 열대 식물자원 연구센터는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산림의 역사와 목재의 이용을 주제로 한 산림박물관에서는 11월 3일까지 ‘세밀화에 담긴 다양한 식물’ 특별기획전이 진행된다. 2008년에 개관한 열대 식물자원 연구센터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으로 희귀 및 멸종식물을 비롯하여 3,000여 종류가 보존되어 있다. 1일 최대 4회, 매회 2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하여 도슨트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의 만추ⓒ시민기자 이화준

아침 기온이 한 자리로 떨어지는 지금, 국립수목원의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 수목원의 곳곳이 절경으로 변한 지금 한적한 수목원을 찾아 만추의 가을을 느껴보자.

시민기자 이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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