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기도내 학교에 나무 3천만 그루 심는다…"미세먼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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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9-02-26 11:59 조회2,9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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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무상교육 시행 위해 약 1조원 소요"…교부금 인상 필요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학교교정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6일 "경기도교육청은 170만 학생이 재학하는 동안 10년간 3천40만 그루를 목표로 학교 숲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땅이 있는 곳마다 빈틈없이 나무를 심어 학생의 건강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표된 연구들을 보니 숲과 강이 공이 정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강물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일 수 없으니 적어도 나무를 심어보자는 것"이라며 "얼마나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환경운동에 참여한다는 면에서 교육적으로 좋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한 명이 한 학기에 한 그루씩만 심어도 1년에 두 그루를 심는다. 1년이면 340만 그루, 10년이면 3천400만 그루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산림청과 협의해 나가면서 조만간 학교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대응 전담팀을 꾸려 그동안 여러 부서에 분산되어 있던 미세먼지 업무를 통합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전담팀은 실내 체육시설, 공기정화장치 설치 내실화, 공기안심학교 모델 개발 등에 주력하며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보호를 강화해 나간다.
이 교육감은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거부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 "유아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시정명령 불이행) 등 엄격한 기준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도교육청의 역할은 징계나 불이익을 주는 게 목적이 아니라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일차적으로는 사립유치원이 파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지원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교육감은 고교 무상교육 시행을 앞두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인상도 촉구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무상교육이 전면 도입되는 2021년 국정 과제 대상인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대금 등에만 6천1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 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교복비, 급식비, 체험학습비, 체육비 등 무상교육 사업에는 3천91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미 경기도교육청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에 의해 부담해선 안 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비 5천6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고교 무상 교육비를 계상하면 적어도 1조원 이상의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라며 "교부금 교부율을 현 20.46%에서 21.14%로 당연히 상향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기혁신교육 10년을 맞아 각 시·군별 특화된 혁신교육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라고도 말했다.
young8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26 11: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