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내 어린이 예방접종률 97%…선진국보다 3∼10%P 높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9-07-25 10:47 조회2,80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소아마비, 홍역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주요 백신 6종의 우리나라 어린이 접종률이 97%로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보다 3∼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2015년∼2017년에 출생한 전국 170만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접종기록을 분석한 '2018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국내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생후 12개월(2017년생, 6종 백신, 16회) 96.8%, 생후 24개월(2016년생, 8종 백신, 21회) 94.7%, 생후 36개월(2015년생, 10종 백신, 25∼26회) 90.8%, 생후 72개월(2012년생, 7종 백신, 18∼20회) 88.3%로 나타났다.
접종률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생후 72개월의 경우 접종 간격이 일정치 않고 기초접종과 추가 접종의 간격이 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의 접종률이 94%, 일본뇌염(JE) 백신 접종률이 93.5%로 다른 백신의 평균 접종률(약 9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연령별 접종률 및 접종 백신 및 접종 횟수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비고 |
생후 12개월 | 95.9% (2013년생, 5종, 13회) | 96.6% (2016년생, 6종, 16회) | 96.8% (2017년생, 6종, 16회) | ‧5종: BCG※, HepB, DTaP, IPV, Hib ‧6종: 5종 + PCV |
생후 24개월 | 92.7% (2013년생, 7종, 17회) | 94.1% (2015년생, 8종, 21회) | 94.7% (2016년생, 8종, 21회) | ‧7종: 5종 + MMR, VAR ‧8종: 7종 + JE |
생후 36개월 | 89.2% (2013년생, 8종, 19∼20회) | 90.4% (2014년생, 9종, 23∼24회) | 90.8% (2015년생, 10종, 18∼20회) | ‧8종: 6종 + MMR, VAR ‧9종: 8종 + JE ‧10종: 8종 + HepA, JE |
백신별 접종률은 만 1세 이전에 접종하는 결핵(BCG), B형간염(HepB)이나 접종 횟수가 적은 수두(Va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접종률이 97∼98%로 높게 나타났다. 폐렴구균(PCV) 백신의 접종률은 2017년 96.8%에서 97.2%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공표된 A형간염(HepA)백신의 접종률은 95.3%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예방접종이 무료 지원되기 전인 2014년 만 3세 어린이 보호자 약 7천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결과(84.7%)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 접종률을 보면, 울산이 모든 연령대 접종률이 높았고, 서울은 접종률이 낮았다.
우리나라 어린이(생후 36개월) 예방접종률은 미국, 호주, 영국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동일 연령의 소아마비(IPV), 홍역(MMR) 등 주요 6종 백신 평균 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97.2%로 미국 86.9%, 호주 94.3%, 영국 93.9% 등을 모두 웃돌았다.
질본은 2014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국가가 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접종 시기 도래 또는 지연 시 보호자에게 개별 메시지 안내 등이 이뤄지면서 접종률이 높게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김건훈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의 높은 예방접종률은 단체생활에 의한 감염병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집단면역 보호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아동에 대한 미접종 사유 분석과 지자체 접종률 관리를 위한 협력 및 정보 환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e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24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