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금슬 좋은 부부처럼, 부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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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9-09-27 15:11 조회3,1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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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460호 포천 직두리 부부송
시민기자 유예숙
ⓒ시민기자 유예숙
부부송이 있는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로 향한다. 동네 안쪽으로 갈수록 계절을 알리듯 다양한 풍경 속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보인다. 꼬불꼬불 길이 끝나는 지점에 부부송 마을이라는 표석이 있다. 언덕을 오르니 한눈에 들어오는 소나무, 부부송이다. 부부송을 마주 바라보고 위쪽과 아래쪽에 무대처럼 만들어진 데크가 있다. 부부송 좌측과 우측에는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이 있으며, 계단 아래 귀퉁이에는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처진 소나무를 받치고 있는 파이프와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도 비치되어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표지판을 살펴본다. 부부송은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190-7번지에 있으며, 가지의 끝부분이 아래로 처지는 처진 소나무라는 수종이다. 천연기념물 제460호 포천 직두리 부부송이고 2005년 6월 13일 지정되었다. 처진 소나무가 부부송이라 이름을 갖게 된 연유는, 크고 작은 두 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금슬 좋은 부부처럼 어우러져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두 나무 가운데 큰 나무는 수령이 300여 년으로 추정된다. 부부송에게 부부의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부부송에 대한 설명을 떠올리며 구경하는 사이 방문객이 늘었다. 휴일이라 어머니의 권유로 오게 됐다는 젊은 부부는 표지판의 설명을 보고는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뜬다. 소나무의 모양을 확인하며 전망대에 올라서니 사방이 트여 시원하다. 맑은 공기 속에 눈이 훤하게 밝아지며 잡념이 사라진다. 마음을 집중하여 다른 사람들이 비는 소원을 나도 빌어본다.
희로애락의 삶 속에서 금슬 좋은 부부처럼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 살며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또한 부부송이 사계절 내내 무탈하고 사랑받는 포천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소망해 본다. 부부송(夫婦松)과 함께 夫婦誦(부부송)의 시간 어떠세요?
ⓒ시민기자 유예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