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어린이·노인 대기 시 횡단보도 자동 녹색등…울주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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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9-11-27 16:08 조회3,1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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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과 시 외곽 노인보호구역에서 보행자가 대기하면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신호가 자동으로 들어오고, 안전시설이 크게 개선된다.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울주군, 울주경찰서 등 3개 기관은 25일 이런 내용의 '어린이 우선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르면 울주군은 사람 중심으로의 교통정책 전환과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해 내년까지 총 40억원(일부 국비·시비)을 투자해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앞 어린이보호구역 89곳과 노인보호구역 5곳 등 총 94곳이 대상이다.
이렇게 되면 도로를 건널 어린이나 노인이 별도의 표시 구역에 대기하면 횡단보도 신호가 자동으로 들어와 무단횡단에 따른 피해를 예방한다.
또 운전자가 보호구역임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신호등과 신호철주 등을 노란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교통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어린이 안전 통학로의 질서계도와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선다.
울주경찰서는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점에 대한 행정지원과 정보·시설 이용 등에 적극 참여한다.
울주군은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외곽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피해가 빈발하고, 사고가 급증하자 어린이나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협약을 주도했다.
이선호 군수는 "지난 9월 충남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한 어린이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식별 방안을 만들라' 지시했다"며 "교육청, 경찰서와 협력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jb@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5 10: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