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아동신간] 이모, 공룡 이름 지어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9-10-26 11:49 조회2,88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어린이를 위한 관계공부·황금 병아리 삼 형제는 어떻게 살았을까?
슬픔이 찾아와도 괜찮아·벽 속에 사는 아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 이모, 공룡 이름 지어주세요 = 노정임 글. 정희정 그림.
우리말 규칙을 처음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동물, 식물을 활용해 즐겁게 어휘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단어를 쪼개 보면서 합성어와 파생어 등의 짜임을 익히고, 끝말잇기 같은 말놀이를 통해 말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익힌다.
현암주니어. 32쪽. 1만3천원.
▲ 톡톡톡 비 오는 소리 = 도다 가즈요 글. 오카다 치아키 그림. 이기웅 옮김.
비 오는 날 풀 죽은 어린이 마음을 포착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다. 모험을 떠나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집으로 돌아와 한 걸음 성장한다는 아동문학의 전통적인 서사 양식에 충실하다.
그림을 그린 오카다 치아키는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입선한 화가로, 비 오는 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창비. 40쪽. 1만3천원.
▲ 새 엉덩이가 필요해! = 돈 맥밀런 글. 로스 키네어드 그림. 장미란 옮김.
거울에 자기 엉덩이를 비추어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 아이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아이는 갈라진 엉덩이를 새 엉덩이로 바꾸기로 하고 여러 다양한 엉덩이를 보며 고심한다.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는,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제제의숲. 32쪽. 1만2천800원.
▲ 어린이를 위한 생명의 역사 = 장밥티스트 드 파나피외 글. 아드리엔 바르망 그림. 권지현 옮김.
빅뱅에서 오늘날까지, 최초의 작은 생명체 덩어리에서 호모사피엔스 출현에 이어 '여섯 번째 대멸종'까지를 한 권으로 들려주는 만화책이다.
다채롭고 매력적인 그림과 흥미로운 생명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아이도 어른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궁리. 88쪽. 1만5천원.
▲ 어린이를 위한 관계 공부 = 이주윤 글·그림.
'이슬'이와 '진아'가 주고받는 편지로 부모와 형제자매, 친구 등과의 인간관계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준다.
친구와의 약속을 잊어버릴 땐 '나만의 알림장 쓰는 방법'을, 부모님께 장수풍뎅이를 사달라고 하고 싶을 땐 '논리적으로 생각 정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보랏빛소. 100쪽. 1만4천500원.
▲ 황금 병아리 삼 형제는 어떻게 살았을까? = 올가 데 디오스 글·그림. 남진희 옮김.
다양한 사회 문제와 연대의 가치에 대해 꾸준히 쓰고 그리는 스페인 유명작가 올가 데 디오스 신간이다.
'황금알을 낳는 암탉에서 병아리가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처럼 흥미로운 물음을 통해 환경 파괴, 예술 상품화, 책임 없는 과소비 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산하. 64쪽. 1만3천원.
▲ 슬픔이 찾아와도 괜찮아 = 에바 엘란트 글·그림. 서남희 옮김.
슬픔이라는 낯선 감정을 대하는 방법과 함께 더는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담은 그림책이다.
현암주니어. 38쪽. 1만2천원.
▲ 벽 속에 사는 아이 =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글. 세바스티앙 슈브레 그림. 이정주 옮김.
세상과 소통하지 않으려 드는, 자폐스펙트럼 장애(ASD)가 있는 아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며 '다름'을 받아들일 계기를 마련한다.
현실적으로 ASD는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빠른 진단과 부모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다면 호전될 수는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정신. 44쪽. 1만1천원.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25 16: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