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기도 위기예측아동 발굴·돌봄 선도·전국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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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19-09-28 10:39 조회2,9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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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민관 협력, 아동의 안부를 묻다'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추진한 사업으로, 통·이장이 양육수당을 받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복지사업을 안내하고 아동의 안정적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올해 5∼8월 도내 만 7세 미만 양육수당 대상 아동 16만4천52명의 전 가정을 통·이장이 방문한 뒤 거주 여부 등 특이사항이 있는 아동 2천98명의 가정을 공무원과 함께 다시 방문했다.
방문 결과 아동 10명에게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했고, 63명은 복지상담을 진행했다.
나머지 2천25명은 아동 양육 보호 실태 확인 등 거주를 확인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아동(만 3세)은 아버지가 물류센터 일용직, 어머니는 식당에서 아이를 데리고 일하는 상황으로, 월세 미납으로 거주하던 집에서 쫓겨나 여관에서 거주하던 상황이었다.
아동의 발육상태가 좋지 않고 지적장애가 의심돼 아동 지능검사를 진행하고 재활 치료를 지원했다.
가정에는 적십자사 희망 풍차 물품 지원을 연계하고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한 채무구제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만 1세, 6세, 7세의 아이가 있는 B 가정은 사업 실패로 파산해 조부모가 집에 거주 중이었다.
아이들 부친은 교통사고로 노동력을 상실했고 사업실패로 파산 상태였다. 모친 역시 교정시설에 입소해 2022년 출소 예정으로 상황이 열악했다.
이에 도는 한부모가족 및 맞춤형 급여 수급자 신청을 안내했다.
사업 추진이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통·이장들 일부는 업무 부담을 이유로 초기 조사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사업 취지에 대한 설명과 사업이 진행되고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보면서 전수 조사에 힘을 보탰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아동의 적극적인 발굴이 확산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지난 6일 보건복지부와 16개 광역시·도에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11일 행정안전부에 매년 3분기 '주민등록 사실조사' 시에 위기 아동을 특정 대상으로 설정해 전국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통·이장과 협력해 위기 아동 보호 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조사로 도움이 필요한 사례관리 대상자나 한부모 가정 등 대상자의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28 09: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