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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스팸메일 줄이고 에너지 절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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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0-05-29 10:01 조회3,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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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플러그에서 뽑기,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제품 아껴 쓰기, 겨울철 실내 온도를 20도로 유지하고 내복 입기, 여름철 실내 온도를 25도로 유지하기, 전기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등 에너지 절약에 대한 문구는 무수히 많이 듣고 보았다. 또 많은 시민이 실천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이도 있고, 경제적으로 절약이 되는 것이 눈으로 보이기에 동참하는 이도 있다. 사람은 눈으로 보이는 것은 인정하지만 눈으로 보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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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오늘 생각해 볼 이야기는 ‘스팸메일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라는 것이다. 신문 기사에서 눈에 띈 제목으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메일함을 자주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메일 계정을 보면, 하루에도 수십 통씩 메일이 날아오고 그중 80% 정도가 스팸메일이다. 이를 매일 정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메일함이 가득 찬다. 간혹 한꺼번에 메일함을 정리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 해도 스팸메일 줄이는 것이 에너지 절약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영국의 에너지 기업 오보 에너지의 조사에 따르면 불필요한 이메일에 의해 영국에서만 매년 1만6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이를 2019년 온실가스 배출권(KAU 19) 가격에 따라 환산하면 6억 4,16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이메일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발전소에서 화석 연료를 태워 얻은 열로 만들어지므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가스가 배출되는데, 이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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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이메일을 보내면 수많은 네트워크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에도 내가 보낸 이메일이 저장된다. 개별 컴퓨터에서 사용된 전기는 아주 적은 양일 것 같지만, 이메일이 지나는 네트워크나 다른 이메일이 모여 저장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어마어마한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즉, 불필요한 이메일을 지우지 않고 장기간 보관한다면 네트워크나 데이터센터에서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고 결국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불필요한 이메일을 10% 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1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한국인은 총 5,045만 건의 스팸메일을 수신했다고 한다. 영국의 탄소발자국 전문가 마이크 버너스 리 교수에 따르면 이메일 한 통을 보낼 때 약 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즉 스팸메일로만 201.8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이며, 이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809만 2,180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은 불필요한 이메일을 10%만 줄여도 매년 약 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1톤의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농구장 2개 크기(1,200㎡)의 땅에 36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하니, 이메일을 줄이는 것만으로 나무 360그루를 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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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우리가 이메일을 보내면 컴퓨터는 전기를 사용한다. 자동차처럼 연기를 내뿜지 않기에 무언가를 태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어렵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이로 인해 지구가 오염되고 있다.

나도 여러 개의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다. 어떤 계정은 정리도 않고 방치되어 있다. 이런 작은 행동이 환경을 파괴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니 나를 슬프게 만든다. 이제부터는 이메일에 필요 없는 것들은 수시로 삭제를 해야겠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이메일을 사용하는 일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아마도 각자에게 직접적인 경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메일 정리에 소홀한 것 같다. 습관처럼 작은 실천을 한다면 많은 에너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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