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내년부터 공립 유치원에도 보건교사 배치…경기 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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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0-10-10 13:27 조회2,8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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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2명 선발 계획…"코로나19로 유치원 보건 강화 필요"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내년부터 공립 유치원에도 학생 건강과 보건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가 점진적으로 배치된다.
그동안 소극적인 법률 해석으로 유치원에는 보건교사가 정식으로 배치되지 않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교사 확대 목소리가 커지자 당국이 배치를 결정한 것이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경기도교육청은 8일 2021학년도 보건교사 총 204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제까지 선발한 적 없는 유치원 보건교사 3명을 처음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유치원에도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있도록 교육부에 정원 확보를 요청했으나, 법률적 한계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교보건법에는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보건교육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둔다는 규정이 있으나, 유아교육법에는 유치원에 배치하는교직원을 '원장, 원감, 수석교사 및 교사'로 한정하고 있다.
이런 점을 들어 교육당국은 유치원 보건교사 배치를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면역이 취약한 유아에 대한 보건관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자, 공무원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학교보건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유치원 보건교사 정원을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도 처음으로 유치원 보건교사 2명을 선발하게 됐다.
[연합뉴스TV 제공]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유치원 보건교사 확충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안부에 정원 확보를 계속 요청했고, 최근 반영돼 내년부터 선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117개(9월 1일 기준)인 도내 공립 단설유치원 수에 비하면 내년도 선발 인원이 많이 부족하지만, 유치원에 보건교사 배치가 가능해진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원아 수가 많은 단설유치원에 보건교사가 한명도 없어 담임교사들의 부담이 컸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많이 불안해했다"며 "유치원에도 점차 보건교사가 확대돼 전문적인 보건교육 제공은 물론 위급상황에도 체계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도 경기도 보건교사를 비롯해 중등학교 교사, 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교사(선발인원 총 1천932명) 임용시험 계획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31-249-0022)
young8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08 17: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