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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뚱뚱한 아이, 체중감량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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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0-12-19 14:44 조회3,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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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Q&A] 비만아의 다이어트
비만아를 ‘치료’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비만아를 이해하고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비만은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며 가족 전체가 풀어야 할 문제이다. 비만 치료는 살과의 전쟁이 아니며 꾸준히 좋은 습관으로 바꾸도록 노력하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 비만은 하루아침에 끝낼 수 있는 것 아니다… 건강히 즐겁게 바꿔나가야


체중 감량을 강조하기보다는 올바른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살은 빼는 것보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훨씬 쉽다. 현실적인 치료 목표는 일반적으로 체중의 5~10%를 6~12개월에 걸쳐서 감량(0.5kg/1주일)하고 장기간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점검을 하면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잊어선 안 되는 것, 부모나 보호자는 아이가 체중과 관계없이 사랑받고 있음을 수시로 느끼게 해야 한다. 비만아는 스스로 자신의 뚱뚱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비만아는 이미 내심 의기소침한 상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비만아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우울 등 기본적인 심리 문제가 있거나, 당장은 없어도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치게 체중 감량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고도 비만아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체중을 천천히 감량한다.

무엇보다,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과 활동적인 모습으로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가족 모두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 습관으로 함께 변해야 한다. 걷기, 등산, 자전거, 배드민턴 등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계획한다.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변화는 천천히 시도하며 수시로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 비만은 하루아침에 금방 좋아지지 않는다. 서서히 즐겁게 바꾸어 나간다. 우선 TV 컴퓨터 보는 시간을 줄이고 고열량, 고탄수화물 식품을 집에서 없애야 한다. TV 시청은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고열량 간식을 쉽게 먹게 만든다.

자녀의 식사와 운동에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식사와 운동 일지를 기록하여 잘 지켰을 경우 상을 주고 격려한다. 건강한 식사와 재미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보상하여 아이가 자신의 행동 변화를 긍정적이고 즐거운 경험으로 느끼게 한다.

한편, 키가 클 때까지 현재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흔히 보는 비만아는 현재의 체중을 수 개월간 그대로 유지하게 시키면 키가 크면서 비만도가 줄어들므로 철저한 체중 감량을 강요하지 않는다.

너무 엄격하게 식사를 제한하면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신경성 식욕부진 등의 심인성 질환 등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미 성장이 끝났다고 판단되는 경우나 초고도 비만아는 10%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 체중 감량은 일주일에 0.5~1 Kg 정도가 적절하다.

◇ 아이 나이와 비만도에 따라 치료 방향 설정해야

비만 치료는 식사조절과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나이, 비만 정도,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 2~4세의 아이 체질량지수가 85 백분위수 이상일 때=키가 2cm 성장할 때 1Kg 미만의 체중 증가 속도를 목표로 하여 체질량지수를 줄인다.

▲4세 이후의 아이가 체질량지수 95 백분위수 이상으로 합병증을 동반하였을 때=합병증의 정도에 따라 개별화된 접근을 하여 체중 감량을 고려한다. 1개월에 1~2kg 정도의 속도로 서서히 체중을 줄인다.

▲4세 이후의 아이가 체질량지수 95 백분위수 이상으로 합병증이 있다면=합병증의 정도에 따라 개별화된 접근을 하며 체중 감량을 고려한다. 1개월에 1~2 Kg 정도의 속도로 서서히 체중을 줄인다.

▲이미 키 성장이 끝났거나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청소년인 경우=성인에 준하여 적극적으로 체중 감량을 권한다.

비만아가 운동을 싫어하는 것을 이해하고 운동량을 서서히 증가시키도록 한다. 비만아는 걸을 때 대퇴부, 몸통과 팔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며, 운동 시 정상 체중아에 비하여 심 박출과 호흡 운동이 더 많이 증가하여 힘들다.

체중 부하 운동을 할 때 지방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근육을 사용하여야 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많은 산소가 필요하게 되어 더 힘들다. 따라서 신체 활동을 서서히 증가시킨다.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꾸준히 운동하고,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운동과 신체 활동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신체 활동은 일상생활에서 신체를 움직여서 에너지가 소비되는 활동으로 수시로 움직이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 당뇨, 심혈관질환, 고지혈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이미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암 발생을 감소시키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며 불안감 감소시키고 기분을 좋게 한다.

◇ 운동의 신체적 효과

▲열량 소비 및 휴식 에너지 소비량 증가로 지방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체중 kg당 최대산소섭취량이 증가한다.

▲체중 감소와 함께 혈중 지방이 변화(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감소, HDL 증가)한다.

▲인슐린의 작용을 강화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킨다.

▲유산소 운동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사람에게 혈압을 떨어뜨리며, 특히 고혈압환자에서 혈압을 떨어뜨린다.

▲활발한 운동은 근골격계를 발달시켜서 근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등이 개선되고 성장판을 자극하여 키가 큰다.

▲비만아가 저열량식과 운동을 함께 하면 저열량식만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보다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고 더 오래 지속된다.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획된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신체 활동 기간을 늘려 꾸준히 상당량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오재원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로서 현재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해외 논문 50여 편과 국내 논문 110여 편을 발표했고, 저서로는 「꽃가루와 알레르기」 「한국의 알레르기식물」 등 10여 권이 있다. 특히 소아알레르기 면역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학술, 교육, 총무, 국제이사 등을 역임했다. 세계알레르기학회 기후변화위원회, 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학회 화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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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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