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개학 D-7' 확대되는 등교수업…방역·학습 두 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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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1-02-24 10:19 조회2,6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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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1∼2·고3 매일 등교, 대구는 중3도…"등교일 최대한 확보"
방역 인력 및 물품 지원 확대…학습지원 기간제 교사도 투입
(전국종합=연합뉴스) 2021학년도 새학기 개학을 1주일 앞둔 23일 전국 학교가 등교 및 원격수업 준비와 방역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 데다 세부적인 등교 방식을 정하는 시·도교육청들도 등교일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입장이어서 등교수업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3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개학 후 학생들의 등교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투명 가림판을 교실 내 책상에 설치하고 있다. 2021.2.23 mtkht@yna.co.kr
◇ "등교수업 최대한 확보"…대구는 중3도 매일 등교
앞서 교육부는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등교 수업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아와 초1∼2 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한 전국 유치원생과 초 1∼2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다.
고3은 작년처럼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은 진학을 앞둔 중3도 매일 등교하도록 했다.
법정 기준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특수학교 190일)를 고려해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대하자는 취지다.
초 3∼6학년은 2개 학년씩 격주 등교, 중 1∼2학년, 고 1∼2학년은 학년 단위로 격주 등교한다.
서울 한 초등학교 교실 책상에 설치된 가림막[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 및 광주시교육청도 교육부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은 돌봄과 기초 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중도 입국 학생 등 별도 대면 지도가 필요한 경우에도 밀집도 원칙에서 예외로 한다.
또 중 1학년과 고 1학년은 새 환경 적응과 교우 관계 형성을 위해 가급적 3월 초 우선 등교를 권장한다.
밀집도 방식을 자율로 결정하는 소규모 학교 기준이 작년 300명 이하에서 올해 400명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전면 등교가 가능한 학교도 울산시 내 437개교 중 180개교에 달한다.
광주 역시 소규모 학교가 작년 68개교에서 올해 98개교로 늘었다.
학교 수가 4천714개교(병설유치원 포함)로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의 등교방식 권고안을 따르되 구체적인 방법은 각 학교가 교직원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했다.
2020년 10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 방역인력 투입·기숙학생 PCR검사도…학습지원 기간제도 배치
확대되는 등교수업에 학생 안전을 위한 방역 대책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등굣길 학생들의 체온점검, 물품 소독 등을 도와주는 학교 방역인력 채용을 위해 총 267억원(도교육청 187억원·특별교부금 80억원)을 투입한다.
방역인력은 유치원 1개원 당 1명, 나머지 학교급은 학생수 500명 이하 3명, 500∼1천명 미만 4명, 1천명 이상 5명 등 총 1만1천390명이 배치된다.
마스크와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비 118억원도 각급 학교에 지원된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보건용 마스크가 4∼5매씩 지급된다.
현재 도내 학교별 마스크 비축현황은 학생 1인당 평균 9매(보건용 7매·덴탈 2매)로 질병관리청(1인 5매 이상)과 교육부(1인 2매 이상) 권고 기준을 상회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 생활화와 체질화를 위해 예방 생활수칙 포스터를 제작해 모든 학교와 기관에 배부하고 지난 22일부터 모든 학교에서 일주일간 방역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개학 전부터 학생과 교직원이 매일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하게 해 학교 내 감염을 최소화하고, 76억원을 들여 모든 학교에 방역전담인력 2천6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과대학교 4개교에는 기간제 보건교사, 75개교에는 보건시간강사를 추가 배치해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발열 체크와 거리두기 수칙 실천 지도 등의 역할을 하는 방역 자원봉사자를 352개 학교에 1천93명 지원한다.
급식 인력 지원을 신청한 242개 학교에는 급식 도우미를 1명씩 배치하고, 보건 업무 도우미도 학교당 1∼2명씩 모두 200명 배치한다.
기숙사 운영 14개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는 입소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한다.
온라인 원격수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력 제고를 위한 기간제교사도 배치된다.
경기지역 초등학교에만 총 690명 투입되며, 대구엔 136명이 지원된다.
대구시교육청은 또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 7천671명(505실)보다 늘어난 1만2천383명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 594실을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원격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는 담임 교사와 전담 교사가 1일 1회 이상 쌍방향 수업을 하고, 학생 건강·학습 상태 확인을 위한 실시간 조·종례도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는 교과별 주 1회 이상 쌍방향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주 1시간 편성 교과는 격주로 1회 이상 쌍방향 수업을 하도록 했다.
(임상현 전승현 김용태 이영주)
young8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2/23 12: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