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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분기 출산율 첫 0.7명대 '뚝'…3월 출생아 2만명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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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4-05-31 10:53 조회1,2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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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악화일로'…1분기 출생아 수 6만명선 '턱걸이'

사망자는 늘면서 1분기 인구 3만3천명 자연감소

달서구, 인구위기 문제 대응 캠페인…'원시인의 눈물'
달서구, 인구위기 문제 대응 캠페인…'원시인의 눈물'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7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설치된 거대 원시인 조형물인 '이만옹'에 인구위기 문제 대응 캠페인을 위한 눈물과, 침몰하는 배가 붙어 있다.
달서구는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2로 역대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인구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홍보대사로 지정된 '이만옹'에 상징 조형물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2024.3.17 psik@yna.co.kr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에도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5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행진도 이어졌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합계출산율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혼인건수 등 영향으로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저출산 계속…지난해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
저출산 계속…지난해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분기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며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통계청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 줄어들며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2024.2.28 [공동취재] dwise@yna.co.kr

◇ 출생아 수, 1분기·3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 또 깨져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천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1년 전(0.82명)보다 0.06명 줄며 처음으로 0.8명선이 붕괴됐다.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가 통상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남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세를 보인 점 등을 근거로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3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돼 연간 합계출산율이 1분기 수준으로 하락하면 중위 추계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 출생아 수가 중위 기준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혼 ㆍ 출산 (PG)
결혼 ㆍ 출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30대 초반 출산율 감소폭 커…둘째아 비율도 하락

출산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을 보면 2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30∼34세(72.3명)에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도 계속됐다.

첫째아 구성비는 61.5%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상승했고 둘째아(31.7%)와 셋째아 이상(6.8%)은 각각 1.6%p, 0.8%p 하락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천626명으로 1년 전보다 4천650명(5.2%)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사망률(조사망률)은 7.4명으로 같은 기간 0.3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인구는 3만3천152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폭은 1년 전(-2만4천509명)보다 더 확대됐다.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 (CG)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 (CG)

[연합뉴스TV 제공]

◇ 53개월째 '쉼 없는' 인구 자연감소

월별로 보면 3월 출생아 수는 1만9천669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49명(7.3%) 줄었다. 3월 기준 최저 기록으로 2만명을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천205명(7.6%) 증가한 3만1천160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3월 인구 자연증감은 -1만1천491명으로 53개월째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저출산 (PG)
저출산 (PG)

[백수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1분기 혼인·이혼 모두 소폭 증가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4천155건으로 1년 전보다 197건(0.4%) 늘었다. 총 혼인 건수를 15세 이상 인구로 나눈 일반혼인율은 9.7건으로 1년 전보다 0.1건 감소했다.

해당 연령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연령별 혼인율은 남자의 경우 20대 후반과 30대에서, 여성은 30대에서 증가했다.

1분기 이혼은 1년 전보다 14건(0.1%) 늘어난 2만2천744건이었다.

3월 혼인·이혼 건수는 각각 1만7천198건, 7천450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92건(5.5%), 805건(9.8%) 감소했다.

[그래픽] 출생아 수 추이
[그래픽] 출생아 수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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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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