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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틱장애·ADHD는 소아정신과 질환… 맞춤치료방법으로 조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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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1-05-21 10:59 조회2,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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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조기 치료 시기 놓치면 성인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단순히 아이가 산만해서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다가 얼굴을 찡그리는 등 뭔가 산만한 모습을 보여 ‘애들은 원래 그렇지’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좀 지나치다 싶어 혹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은 아닐까 걱정되어 병원에 갔다가 ‘틱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증상도 의심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무심했던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이 글은 세종시에 사는 아이 엄마 정 씨(37세)가 맘카페에 토로한 내용이다. 이렇게 초기 틱증상이 눈을 찡그리는 등의 운동틱 증상으로 나타나면 안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만 받고 틱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은 “틱장애란 목적 없이 반복되는 갑작스러운 동작(운동틱)이나 음성(음성틱)을 말한다. 기간은 대개 1초 이내로 짧으며, 특별히 리듬을 타지는 않는다.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가 섞여 나타나는 일도 있다.

틱장애의 빈도와 강도는 다양하게 변하기도 하는데, 스트레스나 불안, 피로감, 지루함 또는 흥분상태 등에서는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고 휴식, 수면 중, 한 가지 일에 몰두할 때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을 보이기도 한다.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불수의적(不隨意的)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틱장애란 ‘자기의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는, 또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그런 것’이라는 의미다. 이처럼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지속해서 소리를 내는 틱장애는 행동을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틱장애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안, 수치심, 흥분상태 등이 이어질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틱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1만 6353명에서 2017년 1만 775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대가 41.4%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37.4%, 20대가 11.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75.1%)가 여자(20.1%)보다 약 3배가량 많았다. 틱장애를 앓고 있는 10명 중 약 8명이 10대 이하 아이, 청소년들이고 또 그 가운데 75%가 남자아이들이라는 얘기다.

먼저 틱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면 약한 경우 ‘흠-’하고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거나 눈을 자주 깜박거리는 것부터 심하면 빠르게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욕설을 내뱉기도 하고 또는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큰 소리로 반복하는 것까지 무척 다양하다.

어린이 틱장애 원인은 한 가지 원인으로 정의되지 않고 유전적 원인, 호르몬 장애, 출산 시 뇌 손상, 사회 환경과 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뇌 기능상의 불균형과 심리적 요인에 대한 수용성을 꼽을 수 있다.

즉, 틱장애는 이런 전두엽, 뇌하수체 시상하부, 기저핵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조절문제와 뇌 기능상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내는 문제이기에 이들을 고려한 틱장애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문제는, 틱장애는 틱 증상에 그치지 않고 틱장애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ADHD, 강박증, 우울증,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또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러한 틱 증상에 대해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게 되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져서 과잉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무시하고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증상이 가라앉으면 꾸준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틱장애를 앓는 아이 중 상당수가 ADHD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는데 이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소아 5~10%, 청소년 4~8%, 성인 3~5%가 ADHD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또 ADHD 아동들은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기도 한다.

통계적으로는 어렸을 때 제대로 된 ADHD 치료와 관리받지 못한 아동 ADHD의 약 25% 정도가 성인기까지 그 증상이 지속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한다. 특히, 틱장애와 ADHD 치료는 아이들 각각의 상황에 맞춰 전문 한의원 및 소아정신과 맞춤치료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원우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특히, 조기에 어린이 틱장애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틱장애를 비롯한 ADHD 증상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맞춤치료방법을 통해 고쳐야 할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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