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아이 말 트이는 시기 8~24개월, 이때 해야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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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1-07-27 14:38 조회3,9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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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찾아온 '마의 18개월', 이때를 잘 보내야 '행복육아'가 온다
아이가 태어나서 중요하지 않은 시기는 단 하루도 없겠지만, 저는 생후 8개월~24개월이 육아의 ‘황금기’라고 부르고 싶어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엄마는 나중에 웃을 수도 있고, 울 수도 있거든요.
흔히 이때를 ‘마의 시기’라고 불러요. 그래서 “아이가 통제가 안 되니까 졸졸 따라다녀야 해요.” “엄마 인생이 없어진 느낌이에요.”라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이 ‘마의 시기’가 평생 갈까요?
14~17개월, 마의 시기를 잘 넘기면 아이는 베이비사인에서 이제 말이 트이는 유아로 성장합니다. 이즈음부터는 외출해도 아이를 통제할 수 있죠.
즉, 생후 17개월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느냐에 따라 아이와 대화가 되고, 함께 산책도 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답니다. 이때의 아이는 엄마에게 “엄마! 이리 와!”란 말도 할 줄 알게 되고,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도 창밖의 꽃을 보며 여유롭게 대화도 나눌 수 있어요.
자, 마의 시기를 길게 가져가고 싶나요? 아니면 행복한 18개월을 맞이하고 싶나요?
◇ 생후 12개월, 호기심 탐험을 시작하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건 바로 ‘점’과 ‘원’. 엄마의 눈동자가 ‘점’이고, 홍채가 ‘원’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눈을 보며 편안함을 느낍니다. 수유할 때 아이의 눈을 바라보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어느 날 육아가 정말 힘들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바로 12개월 이후,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다리 근육이 발달하는 이때부터 아이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호기심 영역을 넓혀갑니다.
드디어 생후 14개월이 찾아옵니다. 육아 경험 많은 친정엄마도 “힘들어서 도저히 못 하겠다”라고 하는 시기죠. 엄마는 “우리 애만 유별난 걸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말이 트이는 시기, 18개월
이때는 집에서 아이에게 “이리 와” “가지 마” “밥 먹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내가 지금 너에게 ‘명령’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이때 아이는 ‘아, 엄마가 나에게 오라고 하는 거구나’ ‘엄마가 나 앉으라고 하는 거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이 시기 아이는 엄마와 의사소통 하면서 못하는 말을 억지로 알아들으려고 하고, 입에서 ‘응응’ 거리며 낑낑대며 베이비사인을 주고받다가 드디어! 말이 터집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베이비사인 만으로는 소통하기 어렵다는 걸 아이가 느꼈을 때, 이것이 동기부여가 되면서 아이의 입이 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아이가 싫어하는 사람 앞이라면? 하던 말도 닫습니다. 즉, 이 시기가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마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베이비사인을 부지런히 주고받으며 말을 틔워주는 도약 단계라는 것. 아침이 밝아 오기 전 가장 짙은 어둠이 깔리는 새벽 미명 같은 시기라는 것, 어때요, 공감 되시나요?
◇ 이때 필요한 건 엄마의 '멘탈관리'
드디어 뇌의 황금기, 18개월이 시작됩니다. 이때 황금기가 시작되지 않고 14~17개월 때처럼 마의 시기가 이어진다면 18개월부터 육아의 늪에 빠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애착’입니다. 생후 24개월까지 아이와 애착이 완성되는 과정이거든요. 엄마든, 할머니든 아빠든, 아이는 생후 24개월까지 어른 한 사람과 단단한 애착이 형성돼있어야 해요. 생후 24개월까지의 애착이 아이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그렇다면 이 시기 엄마의 삶은? 이때 엄마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입니다. 처음 해보는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마음 무너질 때 많죠. 마음이 무너진 엄마는 아이에게 미소를 지어줄 수도, 이름을 사랑스럽게 불러 주기도 힘들 거예요.
엄마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한 가지, 대화하며 마음 나눌 곳을 찾으세요. 그리고 이 마음을 나눌 이웃은 나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영재오는 아이들만 가르치지 않아요. 아이와 함께 엄마의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함께 아우르고 다독입니다. 마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엄마라면, 육아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소하고 싶다면 영재오의 문을 두드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 글은 베이비뉴스 독자 정민진 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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