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뉴스]'또 완판' 카톡 이모티콘 '행운이' 만든 포천시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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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1-07-13 09:37 조회2,2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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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새롬 주무관 '기획', 박성애 주무관 '디자인'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 이벤트 '성공적'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지자체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이모티콘이 카카오톡에서 출시 20분 만에 품절됐다.
포천시가 제작해 배포한 품절 이모티콘 '행운이'의 완판 행진은 올해 초에 이어 두 번째다. 출시 당시에도 30분 만에 3만5000건이 동나서, 재출시 민원이 빗발친 바 있다.
13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맞아 12일 행운의 이모티콘을 배포했으나 완판됐다.
첫번째 출시에 이어 이번에는 포천을 상징하는 '행운이'와 한탄강 캐릭터 '천이(화강암), 탄이(현무암), 진이(응회암)'을 새롭게 만들어 다양성을 꾀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이모티콘 문구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도시브랜드 제작과 홍보용 캐릭터 디자인에 수억원대 예산이 들지만 포천시는 '능력자 공무원'들 덕분에 카카오톡 채널 개설과 배포에 따른 최소한의 비용만 소요됐다고 한다.
'행운이 이모티콘'은 홍보전산과 직원들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우선 '통큰 재난기본소득'으로 이름을 알린 박윤국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네잎 클로버'를 형상화해 행운을 상징하는 도시브랜드를 선포했다.
이 네잎 클로버를 바탕으로 홍보전산과장과 직원들이 시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바통을 이어받은 장새롬 주무관이 구체적 기획과 실행안을 맡았고, 포천시 '웹아티스트' 박성애 주무관이 디자인했다.
이모티콘에 쓰인 글씨체도 범상찮은데 포천시가 이미 제작한 '오성과한음'체다. 이 문구들도 시 공무원들의 다양한 의견으로 만들어졌다. '이모티콘 제작에 필요한 기발한 문구를 댓글로 남겨주세요'라는 공직내부망 게시글에 직원들은 수백개의 깜찍한 문구를 남겨줬다.
시민 문지현씨는 "카톡 대화 때 '행운이'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한다. 행운을 전달하는 느낌이다. 이모티콘을 보내면서도 애향심에 으쓱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새롬·박성애 주무관은 "포천의 이미지를 조금 더 친근하게 변화시키려고 한 것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포천의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고 유쾌하고 귀여운 얼굴과 메시지로 이모티콘 디자인을 제작했다"면서 "홍보의 첨병 역할을 하는 행운이 이모티콘이 앞으로 '포천아트밸리'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톡 완판 이모티콘 '행운이' 기획·디자인 한 포천시 공무원 © 뉴스1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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