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Q&A] 독감-코로나19 백신 같이 맞을 땐…"접종간격 제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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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1-09-07 12:52 조회2,3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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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동시에 맞을 땐 다른 부위 주사…면역반응 우려, 전문의 상의 후 접종"
어르신은 사전예약 콜센터 이용…주소지 무관하게 보건소·지정의료기관 이용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을 찾은 시민들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오는 14일부터 영유아 및 어린이·임신부·어르신 약 1천460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대상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받았다고 해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 다만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를 거친 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이 6일 발표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내용을 문답(Q&A)으로 정리한 것.
-- 올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2008∼2021년 출생자) 및 임신부가 국가 지원 무료접종 대상이다.
-- 코로나19 백신 등과 접종 간격을 둬야 하나.
▲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침상, 독감 백신을 포함한 다른 백신과 접종 간격에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동시에 접종할 경우에는 국소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을 받아야 하며,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해 접종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령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시작일이 다른 이유는.
▲ 어르신의 경우에는 접종 초기에 쏠림 현상을 막고, 어린이는 2회 접종 대상자(생후 6개월∼만 8세 어린이 중 생애 첫 인플루엔자 접종자는 4주 간격 2회 접종)가 유행 전 접종을 모두 완료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다만 섬·벽지 지역에 거주해 지정 기간 내 내원이 어렵거나 고혈압·당뇨 등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진료를 받게 된 어르신 등 일부 예외 상황에만 지정된 날짜가 아니더라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도 사전 예약을 해야 하나.
▲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예약자 분산을 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게 된다. 어르신 대상 접종이 집중되는 10∼11월에 사전 예약 기간을 두고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시스템(ncvr.kdca.go.kr)이나 콜센터로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임신부나 어린이의 경우, 국가에서 백신을 구매해 의료기관에 배포하는 대신 각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백신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세부 현황을 일괄 파악하기 어려워 사전예약시스템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리 예약도 가능하며, 사전 예약 관련 사항은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 접종은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
▲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및 스마트폰 앱에서 접종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 국가 지원 인플루엔자 백신과 민간 의료기관 접종 백신의 종류가 다른가.
▲ 다르지 않다. 인플루엔자 백신 중 일부는 국가에서 조달 구매해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일부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직접 제조사를 통해 구매하는 등, 구매 방식에만 차이가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 접종자의 15∼20%는 접종부위 발적·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발열·무력감·근육통·두통도 1%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해 1∼2일간 지속된다.
드물게 두드러기·혈관부종·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이상반응이 지속되거나 그 외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과 차이가 있나.
▲ 두 접종에 대한 이상반응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긴 어렵다. 다만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은 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접종을 해온 만큼, 국소반응 이외에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백신 간 접종 간격에 차이가 있다면, 접종 후 1∼2일 이내에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직전에 접종한 백신으로 인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신고 방법은.
▲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혹은 앱에서 '안전한 예방접종'→'이상반응 신고하기'로 들어가 신고할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가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진료비가 발생했다면 관할 보건소에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고,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 대상자가 아니어도 국가에서 접종을 권장하는 대상자일 경우에 사업 대상과 동일하게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
▲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고, 예방접종 전 다른 증상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의 상담을 받고 접종받아야 한다.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향후 2∼3일 동안에도 몸 상태를 살펴보고 이상이 있을 땐 진료를 받아야 한다.
s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9/06 12:00 송고